Xbox가 25일 오전 2시, 게임스컴 온라인 쇼케이스 'Xbox 스트림'을 진행했다.
단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 1시간 20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개발 중인 게임의 근황 및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깜짝 공개는 없었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 <다잉 라이트2>, <포르자 호라이즌5> 등 꾸준히 관심을 모은 기대작들의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포르자 호라이즌5>는 쇼케이스 전 브리핑을 통해 별도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Xbox 스트림의 시작은 <다잉 라이트2: 스테이 휴먼>이 맡았다.
게임은 전 세계 2천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다잉 라이트>의 후속작. 오픈월드 및 파쿠르 액션이 강화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첫 공개 후 연기를 거듭하다 3년 만인 2021년 12월 7일 드디어 출시된다.
게임스컴에서는 파쿠르와 전투 액션을 강조했다. 개발사 테크랜드는 수천 개의 애니메이션과 전문 트레이서의 협력을 통해 이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파쿠르 움직임은 두 배로 늘어났으며 볼트 킥 같은 새로운 전투 스타일도 도입됐다.
오픈월드의 비중도 늘어난 것이 특징. 유저가 돕는 집단에 따라 오픈월드 맵의 구조가 변화하는 것부터 그래플링 훅과 패러글라이더 등 이동수단이 추가됐다. 건물의 디테일이 추가돼 빌딩 사이를 누비는 재미가 배가됐다.
다음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최신 정보. 쇼케이스에서는 업데이트 4종이 공개됐다.
첫 번째는 다양한 지역이 추가되는 '월드 업데이트6'. 독일과 오스트리아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스위스 지역이 등장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부퍼탈도 새롭게 추가됐으며 스위스 바젤도 만날 수 있다.
개발사는 업데이트를 위해 지역 별 풍경, 랜드마크 중 엄선해 100군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9월 7일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로컬 레전드'. 해당 지역에서는 유명하나 세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항공기를 게임에 등장시키는 프로젝트.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1930년대 독일 항공기 '융커스 JU-52'가 낙점됐다.
개발사는 디지털 복원 작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완벽한 재현을 위해 비행기 제작자의 손자인 베른트 융커스와 항공기 조종사에게 자문을 얻기도 했다.
세 번째는 독일의 도시 교통용 에어 택시회사 볼로콥터(Volocopter)와 컬래버 업데이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서 볼로콥터 엔지니어링 팀과 협업해 탄생한 에어 택시를 조종할 수 있다. 오는 11월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은 비행 경주협회 라라(RARA)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리노 에어 레이스'가 선보인다. 이를 통해 타 유저와 공중 레이싱을 벌일 수 있다. 리노 에어 레이스는 가을에 만날 수 있다. 그 밖에, 영화 <탑 건>과 컬래버 업데이트도 올해 말 무료 DLC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렐릭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는 '핸즈 온 히스토리'라는 스토리텔링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영국 라이언TV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핸즈 온 히스토리는 우리가 표현하는 문화 중 재미있는 주제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게임스컴에서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투석기'와 관련된 영상이 소개됐다.
렐릭 엔터테인먼트는 위 코너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역사적 유물이 어떻게 쓰이고 만들어졌는지 해당 분야 전문가를 만나고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매사냥, 말 길들이기, 갑옷 제작, 몽골 전통 악기 연주법 등 다양한 영역이 탐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분석들은 게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반영될 예정이기도 하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는 10월 28일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Xbox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PC, 모바일, 태블릿에 이어 콘솔에도 적용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임의 미래는 밝다. 설치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친구와 플레이를 하기 위해 새 콘솔을 살 필요도 없다. 모두가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했다.
본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원 되는 게임에 한해서 제공된다. Xbox 게임패스 얼티밋 회원이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적용 시기를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Xbox가 주력 모델로 꾸준히 밀고 있는 Xbox 게임패스도 더 많은 게임이 추가됐음을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에서 험블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인디 게임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게임은 총 10종으로, X클라우드로 스마트폰에서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Chinatown Detective Agency
- Archvale
- Midnight Fight Express
- Next Space Rebels
- Unpacking
- Bushiden
- Dodgeball Academia
- Signalis
- Unsighted
- Flynn: Son of Crimson
험블게임즈는 Xbox 게임패스 합류 외에 자사가 퍼블리싱 하는 <인투 더 핏>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게임은 널포인터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레트로 풍의 FPS다.
유저는 전설을 찾는 신비주의자 가족으로 악마 포탈의 소문에 이끌려 저주 받은 마을로 소환된다. 마을은 어둠의 마법으로 점령됐고 여기에서 악마를 처치하며 생존자를 구출해야 한다.
<인투 더 핏>은 오는 10월 19일 출시하며 출시 당일 Xbox 게임패스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글로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씨 오브 시브즈>에 대한 새로운 내용도 소개됐다. 바로 Xbox 스트림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발표한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곳 있을 크로스오버 기획의 일부인 새로운 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벤트는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되며 NPC 레리나와 대화하면 누구나 '메이햄 호'를 얻을 수 있다.
메이헴 호는 <보더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총괄 프로듀서인 조 네트는 메이햄 호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보더랜드> 팀과 즐겁게 협업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웨이스트랜드3>의 새로운 DLC '컬트 더 홀리 데토네이션'도 공개됐다. DLC는 10월 5일 출시한다.
DLC에는 원자로를 신으로 섬기는 신흥 종교가 등장한다. 이들은 방사능 오염물을 신의 선물이라 여기고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게임의 배경은 콜로라도 내 '샤이엔 산' 비밀 군사 기지.
개발사 프라임 매터의 데이비드 로저스 디렉터는 "게임 출시 이후 신기능 추가와 함께 안정성 확보를 병행하며 <웨이스트랜드3>가 완성형에 가까워졌다"며 "이번 DLC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내용을 선보이고 싶었다. 제대로 된 전투 미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쇼케이스의 마지막은 사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포르자 호라이즌5>로 채워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상세한 게임 내용 보다 특징을 부각하는 데 중심을 뒀다.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제작된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지역별로 경관과 기후가 매우 다양한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며, 게임에서는 협곡, 열대 해안, 농지, 메마른 언덕, 정글, 암석 해안, 모래 사막, 늪지대, 과나후아토 도시, 화산 등 11개의 특색 있는 자연 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
쇼케이스에서는 <포르자 호라이즌5>의 표지로 선정된 차량이 공개됐다. 바로 사전 브리핑에서도 공개된 포드 브롱코 배드랜즈 2021년형 모델, 메르세데스 AMG1 모델이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전 브리핑 기사를 참고하자.
※ 관련기사: 포르자 호라이즌5,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레이싱 맛볼 것"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홈커밍>은 9월 1일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게임의 시작점이기도 한 트럼불 밸리로 귀환하는 내용을 다룬다. 트럼불 밸리는 기존과 다른 리마스터된 형태의 맵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스토리도 경험할 수 있다. 각종 장비와 새로운 기지도 등장한다.
언데드 랩의 원더 러셀 홍보이사는 "하트랜드에서 일어난 일이 홈커밍에서 마무리된다. 유저가 발견할 것이 아주 많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쇼케이스에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한 <스트레이 블레이드>는 포인트 블랭크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다. 게임은 고대 어크리아 밸리를 탐험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유저는 악당 모험가가 되어 고대 어크리아 밸리에서 수많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승리에 따라 변화하는 게임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작은 수인족 늑대 동료 '보우지'도 등장한다. <스트레이 블레이드>는 2022년 출시될 예정이다.
2020년 9월 2일 스팀에 출시되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는 <크루세이더 킹즈3>가 Xbox에 출시된다.
<크루세이더 킹즈>는 제국의 통치 외 제국을 운영하기 위한 각종 정치적인 내막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비교적 사실적인 전략성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9세대 Xbox에 출시되는 만큼 고속 로딩 등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더블 파인 프로덕션의 <사이코너츠2>도 출시를 기념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게임은 8월 25일 출시됐다.
<사이코너츠2>는 1편 이후 16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작. 더블 파인 프로덕션은 첫 타이틀의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동일한 성우와 작업했으며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도 다수 등장하는 등 여러 연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스팀월드> 제작진이 뭉쳐 개발한 신작 <겅크>는 주인공 '라니'와 '벡스'가 은하계에서 행성을 파괴하는 겅크를 파괴하게 되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오는 12월 Xbox 독점으로 출시된다. 물론 Xbox 게임패스에서 출시 당일 바로 즐길 수도 있다.
그밖에 8월 9일 콘솔에 무료 업데이트한 <헬 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레이 트레이싱으로 시각 효과를 비롯한 각종 성능이 9세대 콘솔 환경에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