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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KGC 참관기] 게임오븐, 초보도 7일이면 게임제작

KGC 2009 게임 제작 과정에서 게임오븐의 활용

국순신(국서방) 2009-10-09 15:54:32

아이두게임은 게임 제작 에디터 [게임오븐]과 만들어진 게임을 시연하는 [아이두게임 리그 베타], 그리고 개발자들 간의 커뮤니티를 위한 [메이커 포럼]으로 구성된 사용자 중심의 오픈마켓 프로젝트이다.

 

그 중에서 에디터인 게임오븐이 이번 강연의 주제다. 강연은 이전 공개됐던 게임오븐보다 한층 발전된 1.1.x 베타 버전을 소개하고, 실제로 개발된 사례를 통해 게임오븐의 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은 한게임의 성석현 게임빌더 팀장이 맡아서 진행했다.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김치수 학생기자


 

※ 디스이즈게임은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학생기자단과 KGC 2009 참관기를 제작합니다. 관람객의 입장에서 보고 들은 상세한 내용과 강연에 기대했던 점, 소감 등을 블로그 글쓰기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참관기의 내용과 의견은 디스이즈게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혀 둡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팀

 

 

 

 

 

■ 게임오븐이란?

 

성석현 팀장은 게임오븐을 ‘온라인게임에 최적화된 통합 게임 제작환경’으로 정의했다.

 

그는 게임을 혼자서 만들던 옛날과는 달리 현재는 많은 인원이 동시에 제작하면서 미스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게임 제작 전의 가시화(可視化) 작업과 PC에서 다른 플랫폼 환경을 구현해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에뮬레이션 시스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게임오븐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제 게임 제작에서 게임오븐의 활용

 

성석현 팀장은 게임 제작 단계(프로세스)를 요구사항 수집 게임요소 분석 및 설계 게임요소 구현 테스트의 네 가지로 구분하고, 실제 게임오븐이 게임제작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 설명했다.

 

제안검토: 기획자와 검토자 간의 미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확인이다. 말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100% 이해할 수 없기때문이다. 따라서 검토자는 검토자대로 기획자는 기획자대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이 있지만 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노력이 많이 든다.

 

성석현 팀장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게임오븐의 가시화 작업이 개발자를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중에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바로 기획안이 프로토타입으로 나올수 있다는 이야기다.

 

프로그램 구현: 프로그램 구현에 의한 게임오븐의 활용방법 설명이다. 기존의 게임 개발방식으로는 콘텐츠 개발 뿐만이 아닌 로비, 백앤드, 디버깅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자에서 부담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이 된다. 이에 따라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의 분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게임오븐은 서비스 플랫폼을 모두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가 콘텐츠 제작에만 신경 쓰고 다른 서비스에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게 성 팀장의 설명이다.

 

▲ 그래픽 제작: 그래픽 제작은 다양한 게임 개발 플랫폼이 있으므로 한 프로젝트 내에서 게임화면 구성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게임오븐을 표준화된 인터페이스(UI) 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플레이 테스트: 중간 플레이 테스트에서는 개발 환경과 플레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물이 조금씩 달라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위해 통합된 개발요소로 게임오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실제 제작 사례로 인한 검증

 

성석현 팀장은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검증하겠다며 실제로 게임오븐을 사용해 만들어진 게임들의 사례를 설명했다.

 

첫 번째 게임은 <장기 알까기>다.이 게임은 어느 정도 간단하게 프로토타입에 대한 개발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예시다. 참가자 3명 모두 전문적인 게임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이었고, 기간은 일주일 정도가 소모됐다.

 

 

 

 

두 번째 게임은 <테트리스>. 이번 사례는 프로토타입 외에도 퀄리티 있는 게임 개발이 가능한 지에 대한 예시였다. 제작은 어느 정도 게임 개발에 익숙한 시니어 개발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약 두 달에 걸쳐 다양한 기능이 탑제된 게임을 완성해 낼 수 있었다.

 

 

  

 

 

세 번째 게임은 <파워애로우>. 이번 사례는 실제 서비스 중인 싱글 게임을 멀티 게임으로 포팅하여 게임오븐이 실제로 멀티온라인 개발 환경에 적합한지에 대한 부분이다. <테트리스> 개발자들이 다시 참가하여 약 한 달에 걸쳐 리폼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달에 있었던 NHN DeView 행사에서 있었던 외부 게임제작 사례를 통해 안충민 개발자와, 박병선 개발자의 게임과 강연을 사례로 소개했다.

 

  

 

4명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던 안충민의 MMORPG()와 박병선의 행복동화(아래).

 

성석현 팀장은 이와 같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게임오븐이 프로토타입의 개발이 가능한지, 심도있는 게임 개발이 가능한지, 멀티온라인 개발 환경에 적합한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또한 호환성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 게임오븐의 향후 발전 방향

 

현재의 게임오븐은 초심자 위주로 이루어진 간단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지만, 이후 풀 3D그래픽이나 3D 물리엔진과 같은 심도있는 기능들. 그리고 기존의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C/C++ 익스텐션과 같은 것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성석현 팀장은 현재 게임오븐 1.1.2 버전에서 릴리즈된 물리엔진 데모를 보여주며 강연을 마쳤다.

 

해당 데모들은 아이두게임 홈페이지(//idogame.hangam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게임오븐

 

지난 아이두게임 행사에 직접 다녀 왔던 입장에서 감회가 남달랐다. 그 당시만 해도 이게 정말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강연을 듣고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됐다.

 

실제로 게임 제작에서 이렇게 사용될 수도 있고 불과 몇 달 만에 기능들이 저렇게 많이 추가된 것을 보면 곧 누구나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