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댄스> 음악에 맞춰 범퍼카를 타고, <어쌔신 크리드> 어트랙션을 즐기는 날이 오는 걸까.
테마파크 인사이더(Theme Park INSIDER)는 28일 "유비소프트가 스토리랜드 스튜디오와 손잡고 자체 테마파크를 구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토리랜드 스튜디오 최고 전략 책임자 벤 톰슨(Ben Thompson)은 "유비소프트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세계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요소이자,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라고 밝혔다.
유비소프트가 자체 테마파크에 대한 내용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유비소프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약 10,000제곱미터의 실내 복합 테마파크를 2020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하며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는 엎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2021년이 된 지금껏 말레이시아에 세워질 유비소프트 테마파크에 대한 별다른 내용이 전해지지 않은 탓이다. 따라서 스토리랜드 스튜디오와의 프로젝트는 2015년 발표된 내용과는 별개일 가능성이 높다. 유비소프트가 "말레이시아와의 프로젝트는 실현되진 않았지만, 경험과 지식을 얻었던 기회였다"라는 멘트를 전한 것도 이러한 가설에 힘을 실어준다.
새로운 유비소프트 테마파크를 만들 스토리랜드 스튜디오는 레고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등을 작업한 바 있는 회사다. 또한, 그들은 E3 2013, 2015에서 베데스다와 워너의 부스를 제작하며 게임과 접점을 쌓은 경험도 있다.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 매니저 매씰드 브레슨(Mathilde Bresson)은 "스토리랜드 스튜디오의 전문성과 입체적 스토리 접근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비디오 게임과 테마파크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혁신적이며 멋진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닌텐도는 올해 3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손잡고 '슈퍼 닌텐도 월드'를 선보였고, 포켓몬 주식회사는 수풀에 숨어있는 포켓몬을 찾는 야외 놀이 시설, '포켓몬 원더'를 요미우리 랜드에 개설한 바 있다. 또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해 초 게임업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게임 테마파크로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