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EVE Online)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MMOFPS 게임 <더스트 514>(DUST 514)의 고화질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기존에 공개된 캠코더 촬영본과 달리 깨끗한 화질의 디지털 원본 영상이다.
우주 시뮬레이션 MMORPG <이브 온라인>의 제작사 CCP 게임스는 지난 8월, 독일 퀼른에서 열린 GDC 유럽에서 콘솔용 하이브리드 MMOFPS <더스트 514>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더스트 514>는 <이브 온라인>과 세계관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 플레이까지 결합된 프로젝트다. 플레이어는 <이브 온라인>의 세계에 있는 행성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여하게 되며, 전투 결과는 <이브 온라인>의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더스트 514>의 전쟁 결과에 따라 <이브 온라인>의 행성 통제권이 달라질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다.
CCP 게임스에 따르면 <더스트>와 <이브>는 특정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단계별 전략 이행’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브>는 우주에서, <더스트>는 행성에서 싸우는 셈이다.
예를 들어 <이브 온라인>에서 특정 행성을 점령했을 때 <더스트 514>에서 국지전이 벌어지게 되고, 이 전투의 결과에 따라 완전한 점령 여부가 결정되는 식이다. 반대로 <더스트 514>에서 반란이나 전투가 벌어질 경우 그 결과 데이터가 <이브 온라인>의 세계관 변화에 반영된다.
다만, 양쪽에서 모두 결과가 나와야 연동되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서만 결과가 나와도 다른 한쪽에 영향을 준다.
지난 8월 GDC 유럽에서 발표될 때 나온 <이브>와 <더스크>의 세계관 공유 콘셉.
최근 열린 CCP의 팬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더스트 514>에는 클래스(직업) 개념이 없으며, 플레이어가 장착하고 다니는 무기와 장비에 의해 역할이 구분된다. 탈 것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이브 온라인>과 유사한 하이/미디엄/로우 슬롯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지휘관 모드가 존재하며, 지휘관을 맡은 유저는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를 즐기는 느낌으로 지휘를 하게 된다.
<더스트 514>는 CCP 게임스 중국 상해 스튜디오에서 콘솔(Xbox360·PS3) 버전을 개발 중이며, 구체적인 발매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 플레이는 월정액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부분유료화 모델로 확정됐다.
한편, CCP 게임스는 팬 페스티벌 2009 발표에서 현재 <이브 온라인>의 유료 회원이 30만 명을 넘었으며, 앞으로 6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