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이머가 기다려온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모습을 드러내는 걸까.
소니(SIE)가 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쇼케이스 2021' 개최를 알렸다. 소니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PS 스튜디오와 게임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릴 예정이다. 일부 스튜디오는 추가 업데이트를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가 작업한 내용을 보여드릴 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소니가 공식적으로 전한 문장은 이 정도다. 따라서 정확히 어떤 내용이 공개될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소니의 행보를 기반으로 약간의 예상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소니가 E3 2021을 건너뛴 뒤 개최하는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소니의 신규 타이틀에 관한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가장 유력한 타이틀은 <갓 오브 워> 후속작이다.
<갓 오브 워> 후속작은 지난해 소니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뒤,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지금껏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베일에 감춰져 있다. 심지어 지난 6월에는 안전과 게임의 퀄리티를 위해 발매일을 2022년으로 연기하며 유저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따라서 소니는 이번 쇼케이스를 새로운 <갓 오브 워>의 세부 정보를 공개할 무대로 점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해외 매체 비디오게임크로니클(Videogamechronicle)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갓 오브 워> 후속작에 대한 정보가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세간에 떠돌고 있는 '새로운 PS 스튜디오'가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몇몇 해외 매체는 "소니가 일본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AA 게임을 위해 새로운 개발사를 만들 예정이다. 이는 <몬스터 헌터>, <메탈 기어> 시리즈 급 스케일의 게임을 위한 것"이라며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출신 베테랑 개발자들로 팀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일 경우, 이번 쇼케이스야말로 해당 내용을 공개하기 적합한 무대가 될 수 있다. 비디오게임크로니클 에디터 앤디 로빈슨(Andy Robinson)이 "소니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엄청난 소식(Super announcement)을 전한다고 들었다"라고 밝힌 것 역시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요소다.
이 외에도 <마블 스파이더맨> 후속작이나 <리터널> DLC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신규 타이틀의 깜짝 공개도 점쳐볼 수 있다. 혹은 예상과 달리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이나 얼마 전 발매일을 공개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선에서 행사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2021은 오는 9일 한국 시간 새벽 다섯 시에 시작되며, P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