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가 <호라이즌 제로 던: 포비든 웨스트>(이하 포비든 웨스트)의 PS5 유료 업그레이드 정책을 이틀만에 철회했다.
SIE 짐 라이언 대표는 9월 4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위 내용을 밝혔다. 관련 논란은 SIE가 9월 2일, <포비든 웨스트>의 콜렉터스 에디션과 같은 특별판 정보를 공개하며 PS4 버전을 PS5에서 플레이 할 수는 있지만 이는 디지털 디럭스, 콜렉터스 또는 레갈라 에디션을 구매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SIE는 일반판, 스페셜 에디션 구매자는 이중 소유(Dual Entitlement)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PS4 버전으로 일반판을 구매한 유저는 별도로 8만원이 넘는 금액의 PS5 버전의 디지털 디럭스 버전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추가 금액을 지불해서 상위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일 관련 내용이 공개되고 나서 유저들은 분노했다. 게다가 스마트 딜리버리로 무료로 차세대 버전을 업그레이드해주는 Xbox와 비교하며 소니의 정책을 비난했다. 참고로, 스페셜 에디션은 79.99달러(약 9만 2,500 원), 콜렉터스 에디션은 199.99달러(약 23만 1,300 원), 레갈라 에디션은 259.99달러(약 30만 원)이다.
사실, 무료 업그레이드 중단은 <고스트 오브 쓰시마> 때부터 시작됐다.
SIE는 Xbox와 마찬가지로 PS4 타이틀로 PS5에서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했다. 하지만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DLC를 출시하면서부터 이를 선회, 유료로 PS5 업데이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이와 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포비든 웨스트>에서 본격적으로 분리해 출시하기로 결정하며 유저들에게 화를 샀다. 설상가상 컬렉터즈 에디션, 레갈라 에디션은 디스크가 없는 다운로드 버전 특별판이이다. 디스크 소유를 위해서는 일반판을 추가로 사야하는 부담까지 안기며 비난이 가중되기도 했다.
논란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인 9월 4일, SIE는 짐 라이언 대표의 발언을 공식 블로그에 남겼다.
짐 라이언 대표는 "지난 2일은 2022년 2월 18일 <포비든 웨스트>를 출시하기 위한 사전 축하 행사였다. 하지만 논란을 발생시키며 설정한 목표를 스스로 놓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우리는 <포비든 웨스트>를 포함해 세대 간 출시 게임에 대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유지될 것이며, <포비든 웨스트> 역시 PS4 버전을 구매한 유저는 PS5로 무료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포비든 웨스트>는 아마도 무료 업그레이드 되는 마지막 PS4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짐 라이언이 관련 내용을 밝히며 추가 정책에 대해서도 발표했기 때문.
짐 라이언은 향후 퍼스트 파티가 개발하는 독점 크로스젠 타이틀(PS4, PS5에 출시되는 게임, 디지털, 디스크 에디션 모두)은 PS4에서 PS5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10달러(약 11,000 원)의 비용을 일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그란 투리스모7> 및 SIE에서 출시하는 모든 독점 크로스젠 타이틀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