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 독의 공동 대표 에반 웰스, 닐 드럭만이 최근 게임 인포머와 진행된 인터뷰 중 '크런치 모드'를 두고 다시 한 번 정당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에반 웰스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를(크런치 모드) 허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40시간이 되고 서버가 종료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면 이는 사람들을 좌절시킬 것이다"라며, "추가 업무를 하고 싶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수갑이 채워진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닐 드럭만도 이에 대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러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문제(크런치 모드)를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크런치 모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에반 웰스, 닐 드럭만은 여러 매체를 통해 크런치 모드의 정당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에반 웰스는 2016년 코타쿠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크런치 모드 관련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밝혔다. 그는 너티 독이 의욕이 넘치고 열정적이며 업계에 족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만 고용하며, 그것이 그들이 너티 독에 오는 이유라고 밝혔다.
2020년 GQ와 인터뷰에서도 닐 드럭만은 "우리는 사람을 돌보기 보다 업계에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그들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다.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을 막으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게임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임 인더스트리는 너티 독 두 대표의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게임 인더스트리는 "열정을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이 크런치 모드라면 건강과 가족, 친구를 무시하는 것을 지속하며 너티 독이 업계에 남기고 있는 다른 업적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며, "완벽한 게임 퀄리티로 고티(GOTY)를 휩쓸고 베스트 셀러가 되면 희생이 어떻게든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건가"고 말했다.
또, "그들은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과로가 미덕으로 취급될 때 상처를 받는 이는 누구인지, 또 훌륭한 게임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너티 독이 어떤 목표를 삼게 할 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