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레이드 & 소울2>가 9월 1일 첫 업데이트를 진행한 지 1주일 만에 두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전투 시 일부 장비 아이템 교체 가능, 마을 내 충돌 처리기술 제외를 비롯한 여러 개선이 주요 핵심이다.
엔씨는 업데이트 내용을 통해 '플레이와 성장 즐거움'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건의 내용에 대해서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투 시 일부 장비 아이템 교체가 가능해진다. 이는 방어구, 장신구에 한해 착용할 수 있으며 무기는 여전히 비전투 상태에서 교환할 수 있다.
엔씨는 자동 사냥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하거나 상황에 따라 장비 교체의 필요성이 있을 때 바로 교체하도록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제 전투 시 착용 방어구, 장신구보다 좋은 장비가 나오면 강화 후 즉시 착용할 수 있게 됐다.
무기를 기존과 동일한 규칙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투의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점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 다수의 무기를 필수 사용해야 하며 교체 전/후 무기의 무공(스킬)의 판단, 대응이 요구되기 때문.
다수의 무기가 교체된다면 그만큼 복잡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충분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엔씨는 무기 밸런스 간 성장 정도에 따른 유저 격차 극대화되는 것도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네임드 / 보스 몬스터의 체력이 표기된다. 다만 정확한 수치 표시가 아닌 체력 바 형태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엔씨가 의도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목적은 유지된다.
광역 무공의 기본 판정도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된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타 유저가 직접 타깃을 하지 않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는다.
엔씨는 기존에 이를 MMORPG의 경쟁 요소의 하나로 두었으나, 광역 무공이 많은 게임 특성상 의도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되려 불편함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데이트 이후에는 직접 타깃, 살해자 상태 및 적대 상태 등이 아닌 경우에는 피해가 없게 변경, 의도하지 않은 분쟁을 막겠다고 밝혔다.
혼잡도 개선을 위해 마을 내 충돌을 제외한다.
<리니지2M> 때부터 도입된 '충돌 처리기술'이 <블레이드 & 소울2>에서도 적용된 것인데, 이것이 마을 내 진입하면 각종 NPC에 접근할 때 상당히 불편함으로 작용했다. 유저가 밀집된 곳일 경우 더욱 불편할 수밖에 없다.
엔씨는 마을 내에서 이를 비활성화해 상인 NPC나 퀘스트 수행을 수월하게 하도록 변경한다. 또 사망 후 부활하는 거점과 귀환석을 통해 귀환하는 거점을 구분해 거점의 복잠함도 줄인다. 이외에 각종 소모품이 마을에서는 자동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무기 무공이 개선된다. 해당되는 무기는 법종과 도끼. 1차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이외 무기 역시 추가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법종은 강섬뢰와 청화, 심판의 무공 시전 시간이 감소한다. 도끼의 경우 철벽 스킬 매커니즘이 변경되며 기본공격의 시전 시간이 감소한다.
엔씨는 보스 공력과 성장을 위한 사냥 속도를 고려했을 때 무기 간 공격력 균형이 잘 맞는가, 그리고 특정 무기가 의도와 다르게 너무 좋은 효율을 가지는 지를 고려하며 주의 깊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종은 이번 업데이트로 대미지 효율을 높였으며, 이후에도 빠른 시간 내 높은 대미지 효율을 내도록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끼는 철벽 유지 조건을 타격 수에서 시간으로 수정했으며 무기 효율을 높이도록 기본공격 스킬 시전 시간을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