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Xbox360 LIVE 아케이드용 부분유료 게임이 나온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09’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나올 새로운 타이틀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MS는 Xbox LIVE 아케이드 신작 <조이라이드>가 ‘다운로드 무료, 아바타/아이템 유료판매’로 서비스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카트라이더> 같은 부분유료 캐주얼 레이싱
한국MS EDD 송진호 이사(오른쪽 사진)는 “<조이라이드>는 Xbox LIVE에서 사용하던 자신의 아바타로 즐기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처럼 부분유료화 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Xbox360에 아이템 판매방식의 부분유료 게임이 등장하는 것이다. 송진호 이사는 ‘MS가 본격적으로 부분유료화 정책을 선택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선택했다고 보긴 힘들고, 일단 <조이라이드>로 아이템 과금방식을 테스트해 보는 성격이 짙다. 이후에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조이라이드>는 Xbox LIVE의 아바타를 차에 태워 묘기, 점프, 뒤집기, 속이기 등을 즐기는 온라인 단체 레이싱 게임이다. 오는 11월 중에 <조이라이드>가 출시되면 국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차량/트랙/게임모드 등의 프리미엄 애드온이 별도로 제공된다. 또한, 아바타와 아이템 등의 유료판매도 시도된다.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서비스가 11월 중에 Xbox LIVE와 연동된다.
11월부터 Xbox LIVE의 ‘페이스북 커넥트’ 기능을 이용하면 게임 플레이 순간들을 온라인상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Xbox360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양방향 소통과 업데이트, 사진첩 확인도 가능해진다.
트위터 서비스는 Xbox360을 이용해서 한글로 읽고 쓰는 것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부터는 Xbox LIVE에 접속한 가운데 바로바로 답글을 달면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이 집중된 Xbox360의 동작·음성 인식 기술 ‘프로젝트 나탈(Natal)’의 새로운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MS 관계자는 “나탈의 진척 상황 및 협력사들과의 진행 내용은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 머지않아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며, 관심 있는 한국 게임업체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MS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최근 가격인하를 단행한 Xbox360 엘리트 모델과 <레고 배트맨> <퓨어>를 결합한 ‘Xbox360 엘리트 번들’을 출시한다. 이 번들 패키지는 10월 30일에 출시되며 가격은 엘리트 모델과 같은 41만9천 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Xbox360 무선 컨트롤러와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 4종이 동봉된 ‘Xbox360 무선 컨트롤러 팩’도 출시될 예정이다.
Xbox360 엘리트 가격으로 2개의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번들 패키지.
무선 컨트롤러와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 4종을 묶은 패키지.
기자간담회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주문형 게임, 온라인에서 풀 버전을 구입할 수 있다.
Xbox LIVE의 아바타와 의상도 새로운 것들이 추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