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모터스포츠 3>의 불법복제 타이틀을 실행시키면 Xbox 라이브 계정이 영구 정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집행 이사인 스티븐 툴루즈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Xbox360용 레이싱 게임 <포르자 3>의 불법 복제본을 실행하는 유저들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게임즈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포르자> 시리즈는 Xbox 진영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전작 <포르자 2>는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93점을 받았을 만큼 완성도가 높게 평가되었다. 이에 <포르자 3>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 이번 신작은 오는 10월 23일 유럽에서, 이어서 27일 북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6일 <포르자 3>의 불법복제 파일이 주요 공유사이트에 퍼진 것으로 확인되자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불법으로 복제된 클라이언트는 총 13GB, DVD 2장 분량으로 메인 게임 뿐만 아니라 수백 대의 자동차와 트랙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포르자 3>의 불법복제 타이틀로 Xbox 라이브를 즐기면 플레이어의 계정이 영구 정지된다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차 단속대상은 <포르자 3>의 불법 다운로더다.
스티븐 툴루즈는 “불법복제 타이틀로 접속한 것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포르자 3>의 사본을 공유사이트로 다운로드한 것은 계정이 영구 정지된다. 또한,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것을 샀을 경우에는 구입했다는 증거인 영수증을 갖고 있어야만 계정 정지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거리 판매에서 영수증으로 주고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 결국 오프라인으로 불법복제물을 구입했을 경우에도 계정 정지를 피하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불법복제 타이틀 이용자보다 불법복제물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에도 발매를 앞두고 불법으로 복제된 <헤일로3: ODST>의 이용자에 대해서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