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진 PS3, 9월 콘솔 판매량 1위 등극

날씬하고 가벼워진 PS3가 월간 콘솔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NPD가 19일 공개한 9월 북미 게임판매량에 따르면 PS3가 Wii와 Xbox360을 제치고 콘솔 하드웨어 판매량 1등을 차지했다. 그 동안 PS3는 Wii와 Xbox360에 밀려 3등에 머물러 있었다.

PS3는 지난 9월 북미에서 49만2천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해 9월 판매량(21만 대)과 비교하면 134%나 증가한 셈이다.

Wii와 Xbox360도 지난 해 9월 대비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지만 PS3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북미 9월 Wii 판매량은 46만3천 대, Xbox360은 35만3천 대였다.

콘솔 하드웨어 3종의 판매량 상승은 가격인하 덕분이다. 신제품 PS3 슬림과 Xbox360 엘리트 모델은 가격은 299 달러로 일제히 낮췄고, 이어서 Wii도 199 달러로 가격을 인하했다.

휴대용 게임기에서는 닌텐도DS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DS는 지난 9월 52만4천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등을 차지했다. 북미에서 닌텐도DS는 9월에 19만 대가 팔린 PSP를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비디오게임 타이틀은 <헤일로3: ODST>가 9월 한 달에만 152만 장이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기종 구분에 상관없이 <매든 NFL 10>과 <더 비틀스: 록밴드>도 좋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9월 전체 비디오게임 판매실적은 12억8천만 달러(약 1조4,9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다. 북미 비디오게임의 월 전체 판매실적이 상승한 것은 반년 만에 처음이다.

▲ 2009년 9월 미국 비디오게임기 판매량

 ▲ 2009년 9월 미국 비디오게임 타이틀 판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