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별도의 동글 없이도 닌텐도 스위치에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활용할 수 있다.
닌텐도가 오늘(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13.0.0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블루투스 오디오' 지원이다. 별도의 동글이 있어야만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를 연결할 수 있었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큰 변화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배포된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설정 탭에 신설된 블루투스 오디오 항목을 통해 기기를 연결하면 그만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블루투스 기기 사용 중 종종 딜레이가 발생하는 데다 특정 기기에서 슬립 모드에 진입하면 접속이 해제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도 적지 않다.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길 경우 끊기는 현상이 더 심해진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는 닌텐도 스위치 출시 후 약 4년 6개월 만에 추가된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이다. 그만큼 여러 불안 요소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닌텐도 역시 이를 인지하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블루투스 기기 연결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처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 향후 닌텐도가 추가 패치를 통해 본 기능에 안정성을 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닌텐도 스위치에 추가된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한편, 닌텐도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 7월 OLED 디스플레이와 넓은 화면을 탑재한 신형 닌텐도 스위치를 공개했으며, 유럽 지역의 기기 도매가격을 인하한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몇몇 해외 매체로부터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에 게임 보이와 게임 보이 컬러로 출시된 타이틀이 대거 추가될 거라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