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이 ‘E3 2006’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월트 디즈니 그룹 산하 ‘디즈니 온라인’은 자사가 개발중인 MMORPG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Pirates of the Caribbean Online)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될 ‘E3 2006’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은 작년 5월 개발이 공식 발표된 이후 게임내용이나 스크린샷, 원화 등 세부정도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시켜 왔다. 때문에 이번 E3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게임의 모습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래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은 오는 7월에 개봉될 영화의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2007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개봉될 영화의 세 번째 시리즈에 맞춰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월트 디즈니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기반으로 제작중인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은 악명 높은 해적들이 활개 치던 18세기 캐리비안 해역을 무대로 하는 본격 해양 MMORPG다. 유저는 자신만의 해적 캐릭터를 만들고 다른 유저와 함께 해적단을 구성할 수 있다.
또, 유령과 주술이 등장했던 원작 영화의 특징을 살려 게임 속에서도 악마와 대적해 싸우는 등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갈 예정이다. 디즈니 온라인측은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용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18세기 캐리비안을 무대로 하는 해양 MMORPG는 이미 개발되고 있다. 게이머들의 기대작 중 하나인 <불타는 바다의 해적들>(Pirates of the Burning Sea)이 그 주인공. 이 게임은 이미 개발이 한참 진행됐으며 베타테스트를 통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인정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과 ‘원조 캐리비안 해적’ 타이틀을 놓고 한판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은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게임포털 <툰타운>(Toontown)을 개발했던 월트 디즈니 그룹 산하 ‘VR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고 있다.
한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1편이 전세계적으로 6억 달러에 이르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시리즈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2편과 3편의 동시 제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2편 <망자의 함>이 개봉될 예정이다.
2편에서는 ‘캡틴 잭 스페로우’역의 조니 뎁, ‘월 터너’ 역의 올랜도 블룸, ‘엘리자베스 스완’역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전편에 이어 주연을 맡았다. 또, 3편에는 주윤발이 깜짝 출연할 것으로 알려서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7일에 개봉될 영화의 속편 <망자의 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