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7’을 출시하고 온라인게임과 호환성 8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MS 장흥국 상무(오른쪽 사진)는 22일 오전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진행된 ‘윈도우7’ 발표회에서 “온라인게임은 톱 100 중에서 85개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나머지 15%도 관련된 보안 솔루션이 확보되어 있는데, 게임업체에 따라서 (적용) 일정은 조금씩 다르다”고 밝혔다.
윈도우7에는 새로운 솔루션이 적용되어 있어 온라인게임도 호환성을 확보하려면 별도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한국MS는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 100개를 선정했고, 윈도우7 호환성 적용을 진행해 왔다.
윈도우7의 게임 호환성을 맡고 있는 한국MS 소프트웨어 연구소 손정민 부장은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은 사전에 먼저 접촉해서 윈도우7과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준비했다. 중소 게임업체들에도 호환성 모듈을 배포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한국MS가 먼저 제안해서 윈도우7 호환성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 외에 한게임(NHN),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호환성 테스트를 거친 상태다.
MS가 밝힌 온라인게임 호환성 85%라는 수치는 인기 게임 100개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결국 출시 이후 계속 호환성을 확보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한국MS는 국내 게임업체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있다.
손정민 부장은 “의외로 컨택 포인트를 찾기 어려워서 호환성 확보를 빠르게 진행하기 쉽지 않다. 윈도우7 호환성 페이지에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호환성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도 있다. 게임업체들이 한국MS 소프트웨어 연구소로 많이 연락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윈도우7의 대중적인 보급을 위해 호환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22일 발표회에서 MS는 ‘전체 시중 은행 21개 중에서 15개 은행에 적용이 완료됐고, 나머지 6개도 솔루션 배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머지 6개 은행도 사실상 윈도우7 출시일인 22일에는 적용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