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스퀘어 에닉스의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최근 공개된 시프트업 <프로젝트 이브>의 플레이 트레일러를 보고 짧은 트위터를 남겼다. "살꺼야!"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9월 10일 PS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프로젝트 이브> 트레일러를 보고 위와 같은 멘트를 남겼다. 짧지만 그가 제법 호기심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트윗은 503개의 리트윗, 2,703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드래그 온 드라군>, <니어>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암울한 세계관을 다룬다. 가상의 미래가 주 소재. 보통 인간 세계의 멸망을 담은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는 이에 대해 '염세적 내용을 강하게 담는 개발자'라는 얘기도 한다.
물론,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이브>에 대한 내용이 좀 더 공개돼봐야 알겠지만, 공개된 수준에 따르면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추구하는 세계관과 어느 정도 닮아 있다.
<프로젝트 이브>도 SF를 배경으로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루고 있으며 '네이티브(NA:TIVE)'라 불리는 침략자에게 멸망 당해 궤도 콜로니로 쫓겨난 인류가 다시 지구를 돌려받기 위해 싸우는 여정을 다룬다.
지구를 탐험하며 멸망에 관한 진실을 찾는 이야기, 멸망 후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 여성 주인공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유저가 <니어> 시리즈를 떠올리기도 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도 쇼케이스 자리에서 <니어> 시리즈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니어> 시리즈는 잔인하거나, 때로는 선정적인 소재를 다뤄 높은 연령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경우, <프로젝트 이브>는 이 부분은 일부 같은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
김형태 대표는 <프로젝트 이브>를 두고 '폭발적인, 극한의 19금 액션'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이에 대해 선정적인 것을 강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그러한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표현의 제약을 두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창의력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실제로 공개된 게임 플레이를 보면 적들의 생김새나 그들과 벌이는 전투는 확실히 그의 표현과 같은 모습이다.
한편, <프로젝트 이브>는 9월 10일, PS 쇼케이스에서 약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젝트 이브>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로, '끝이 있는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MMORPG와 같이 세계에 몰입되어 지속적으로 연결, 성장하는 것과 달리 연결성에 대한 부분에 제한을 뒀다. 향후 DLC나 확장팩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온라인 플레이와 같은 형태는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세미 오픈월드 형태의 무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벤트를 위한 존 방식의 장소와, 메인 플레이를 위한 장소가 거미줄처럼 이어진 맵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시 시기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