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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설마 콜라보?… ‘오징어 게임’ 연이어 트윗한 폴 가이즈

평소 왕성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9-29 15:22:34

큰 인기를 끌었던 플랫포머 배틀로얄 게임 <폴 가이즈>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3일 연속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트윗을 올리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폴 가이즈> 공식 계정은 27일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 중, 검은 가면을 쓴 게임 운영자를 연상시키는 모습의 합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28일에는 <오징어 게임> 포스터를 패러디한 <폴 가이즈> 팬아트를 리트윗했다.

 

29일 6시경에는 <오징어 게임> 주인공 성기훈이 작중 ‘뽑기’ 통을 열어보는 장면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오징어 게임> 관련 글 업로드를 이어갔다.

 


"<오징어 게임> 스킨 언제 나오나요?" 라고 묻는 한 유저

 

 

이에 일부 <폴 가이즈> 팬들은 농담 반, 진담 반의 태도로 <폴 가이즈>와 <오징어 게임>의 정식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기고 있다.

 

이런 기대는 <폴 가이즈>가 그간 여러 유명 IP와 실제로 협업을 진행해왔다는 사실에 부분적으로 근거한다. <폴 가이즈>는 <라챗 앤 클랭크>, <컵헤드>, <스펠렁키> 같은 만화풍 작품은 물론 <둠>이나 <니어 오토마타> 같은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들과도 협업해 크로스오버 스킨을 만들어왔다.

 

더 나아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일부 ‘경기’가 플랫포머인 <폴 가이즈>에 어울린다는 점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첫 번째로 트윗한 이미지 속 배경은 <폴 가이즈>의 ‘살금살금’ 맵이다. 진행 방식이 <오징어 게임>의 ‘징검다리’ 경기와 비슷하다. 가로세로 배치된 장방형 타일들을 밟고 결승선에 도달해야 하는 맵이다. 이 중 ‘진짜 타일’과 ‘가짜 타일’은 맨눈으로 구분되지 않고, 플레이어가 밟은 다음에야 알 수 있다. 

 

<폴 가이즈> 공식 계정에 처음 올라온 <오징어 게임> 관련 트윗

<폴 가이즈>의 '살금살금' 맵

  

그러나, <폴 가이즈>의 이러한 최근 트윗들을 ‘공식 콜라보’에 대한 예고 혹은 희망의 표현으로 보기에는 근거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폴 가이즈> 공식 트위터 계정은 게임 출시 초기부터 왕성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해왔고,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밈과 각종 트렌드에 평소에 잘 반응하는 편이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현재 해외 기업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오징어 게임>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은 딱히 유별난 현상이 아니다. <폴 가이즈> 제작진만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게이밍 기어 전문업체 ‘레이저’ 또한 29일 자사 로고를 이용한 패러디를 직접 만들어 올려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레이저도 자사 로고를 이용한 패러디 이미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