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오랜 파트너사이자 <데몬즈 소울>등 성공적 리메이크·리마스터 제작으로 명성이 높은 개발사 블루포인트 게임즈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30일 (이하 현지시간) 소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수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허먼 헐스트 PS 스튜디오 수장은 “블루포인트는 그간 모든 프로젝트에서 각 콘솔을 대표하는 비주얼과 게임플레이 구현에 있어 새 기준을 제시해왔다. 블루포인트의 월드 구축, 캐릭터 창작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은 PS 스튜디오의 미래 자산에 큰 더하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와 블루포인트의 협력 관계는 블루포인트가 처음 설립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블루포인트는 첫 오리지널 게임 <블래스트 팩터>를 출시했다.
이후로 블루포인트는 과거 작품의 리마스터, 리메이크에 매진해왔다. <갓 오브 워>, <그래비티 러쉬>, <데몬즈 소울>, <완다와 거상>,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 등을 재창작하며 평단과 소비자 모두에 호평을 받아왔다.
이처럼 기존 게임을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해왔던 블루포인트 스튜디오지만, 소니 산하에서 출시할 첫 작품은 자체 IP 게임이 될 예정이다. IG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은 차기작으로 두 번째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마르코 스러쉬 블루포인트 사장은 “다음 프로젝트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정확히 어떤 게임인지 현재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진화의 한 걸음이 될 것이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블루포인트 스튜디오는 경력이 뛰어난 팀으로 대부분 15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모두 오리지널 게임을 개발했었다. 우리는 리메이크 및 리마스터 제작에 특화된 개발자 집단이 아니다”며 팀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기도 했다.
PS는 올해 계속해서 개발사 인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리터널>을 개발한 협력사 하우스마퀴, 7월에는 콘솔 타이틀의 PC 이식에 전문화된 닉시스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 블루포인트 게임즈 인수 하루 전인 9월 29일에도 영국 개발사 패브릭 게임즈 인수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