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정감사에서 국가 검정 자격증으로 예산을 받아 운영되지만, 업계에서 사실상 효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게임 자격증)이 문제시됐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국감 중 질의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에게 게임 자격증에 대해서 "주요 게임사 5곳에 문의 결과, 채용 과정에서 (게임 자격증) 취득을 반영하지 않고 있었다"라면서 "반영에 대해서 '콘진원 협조 요청도 없었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5년 간 예산 26억 원을 들였으나 수요가 없고, 응시자 역시 취업에 도움을 받으려 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게임 자격증이 "의미 없는 비용 지출"이라고 꼬집으면서 "게임 산업은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기 떄문에 정부 자격증으로 채용 인재를 가려내는 것은 낡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이 문제에 관해서 "게임 자격증에 대해 실효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라며 "요구되는 능력을 자격증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자격증의 필요성이 없다면 폐지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