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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IG포커스] 행사의 열기로 달아오른 11월

2009년 11월 9일~15일 주요 테스트/행사 일정

안정빈(한낮) 2009-11-09 19:15:44

누구나 한 번씩은 거쳐 간다는 지옥과 같은 관문인 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보도자료가 쏟아지겠군요. 거기에 빼빼로데이 이벤트와 지스타까지 합쳐지면….

 

<System> 저주 받은 11월이 완성됐습니다 라는 시스템 메시지가 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요? 그런데 이런 게임기자들의 속마음도 모르는지 업체에서는 연일 행사와 테스트가 이어집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 미디어 쇼케이스부터, <System> 저주받은 11월이 +1 강화됐습니다.

블리자드에서는 배틀넷 간담회를 진행하고, <System> 저주받은 11월이 +2 강화됐습니다.

<헬게이트: 런던>도 제작발표회를 개최합니다. <System> 저주받은 11월이 +3 강화됐습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에서 공개하는 음성채팅 엔씨톡의 서비스와 <카로스 온라인> <코즈믹브레이크> <에다전설> 등의 테스트 소식도 줄을 잇습니다. 올해에는 수능한파도 없다는데 굳이 이렇게 훈훈한 소식으로 도배할 건 없잖아요? 저희도 좀 쉬자고요. OTL 

 

그럼 훈훈한 11월 수능주간의 주간포커스, 지금 시작합니다. /(강화주문서를 바르자 한낮이 하얗게 빛나더니 사라집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이번 주 핫 이슈

 

[블리자드 배틀넷 간담회] 11 9

 

블리자드가 오늘(9) 국내에서 배틀넷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간담회에는 배틀넷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그렉 카네사(Greg Canessa)가 참여해 차세대 배틀넷에 대한 기능과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랍니다.

 

참고로 배틀넷 2.0은 이미 블리즈컨 2009와 외신 등을 통해 시스템이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을 통해서도 게임별로 배틀넷 2.0을 이용하는 구체적인 스크린샷과 그렉 카네사의 인터뷰가 나간 적이 있죠.

 

다만 과장 좀 보태서 숨만 쉬어도 이슈가 된다는 블리자드의 시스템인 만큼 또 어떤 새로운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해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게임이 아닌 시스템하나로 전 세계를 돌며 이 정도로 주목 받는 발표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부럽네요. :)

 


 

[에이지 오브 코난 미디어 쇼케이스] 11 10

 

<에이지 오브 코난> 11 10일 국내에서 첫 공식 발표회를 갖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 국내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의 일입니다.

 

지난 해 여름 해외에서 출시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발매 당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저격수, 온라인게임 사상 최고로 사실적인 게임등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누린 하드코어 MMORPG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후반으로 갈수록 콘텐츠가 부실해지고, 발매 후 두 달이 넘도록 버그와 점검에 시달리면서 하향세를 그리게 되었죠. 최근에 와서는 잇단 보완 패치와 확장팩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만, 처음에 잘 했다면 더 좋았을 게임입니다.

 

다만, 이미 한 번의 실수를 겪은 만큼 국내 서비스에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부실한 후반 콘텐츠를 확장팩으로 채워 넣기 위해서 1년 이상 국내 서비스를 연기했고, 성우나 번역 등의 현지화에도 엄청난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2009 30부스 이상을 <에이지 오브 코난>만을 위해 할애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얼마나 완성된 <에이지 오브 코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를 기대해 봅시다. 참고로 한글판이 처음 공개되고, 기자들을 위한 시연대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헬게이트: 런던 제작보고회] 11 12

 

영웅의 몰락이라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 비운의 게임 <헬게이트: 런던> 12일 제작보고회를 갖습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한빛소프트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헬게이트: 런던>을 소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같은 날 열리는 유저간담회에서 부분유료화와 확장팩 콘텐츠를 발표한다고 하니 제작보고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발사인 플래그십 스튜디오가 폐쇄된 후 <헬게이트: 런던>은 공중에 붕 뜬 게임이었습니다. 한빛소프트에서는 여러 가지 신규 콘텐츠들을 업데이트하며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수의 고정 유저 이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죠. 심지어는 국내에서 서비스가 종료된 줄 알았다는 유저도 많을 정도입니다.

 

이번 제작보고회를 통해 이런 무관심을 극복하고 한빛소프트의 새로운 <헬게이트: 런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엔씨소프트 엔씨톡 서비스] 11 11

 

엔씨소프트의 게임전용 보이스챗 엔씨톡 11 11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해 언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했는지는 몰라서 확인해 보니 <아이온> 유저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더군요.

 

엔씨톡에서는 <아이온>에 최적화된 최상의 음질과 <아이온>의 캐릭터 정보를 그대로 이어가는 인터페이스, <아이온>의 레기온을 위한 채팅방 등 <아이온>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래서야 엔씨톡이 아닌 아이온톡 심지어 원래 이름은 아이온 게임폰이었습니다.

 

이러다가 대규모 퍼블리셔나 개발사라면 자사 게임을 위한 음성채팅 프로그램 정도는 당연히 갖춰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음성채팅을 할 때마다 말하는 상대에게 실례지만 아이디가…’라고 묻는 게 싫어서 키보드 채팅만 사용하는 저 같은 유저는 이제 설 자리가 없어지는 건가요? -_-;

 

 

 

오픈 베타테스트 소식

 

[카로스 온라인 OBT] 11 12

 

<카로스 온라인> 11 12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오픈 베타테스트 이틀 전인 11 10일에는 하루 동안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도 진행하죠.

 

퍼블리셔인 KTH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로스 온라인>은 대규모 전쟁과 경제 및 채광시스템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저사양 PC 유저들을 위한 낮은 권장사양이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KTH에서는 <카로스 온라인>이 전투 모드와 경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MMORPG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해 줄 차세대 정통 MMORPG라고 합니다.

 

지금의 MMORPG에서는 너무나 당연시 되는 전투와 경제 시스템으로 저사양 PC 유저까지 만족시키면서 얼마나 ‘진보된 차세대 게임’을 선보일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소식

 

[코즈믹 브레이크 FGT] 11 12 ~ 14

 

요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윈디소프트에서 새로운 메카닉 액션을 내놓았습니다. 이름하여 <코즈믹 브레이크>. 11 12일부터 사흘에 걸쳐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네요.

 

게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 관계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코즈믹 브레이크>는 자신만의 메카닉을 조립해서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다른 유저와 전투를 벌이는 캐주얼 액션 게임입니다.

 

메카닉이라고 해도 귀여운 미소녀의 몸에 파츠 몇 가지를 붙여 놓은 형태, 혹은 SD로 귀엽게 만든 기체가 대부분이라 무겁거나 진지한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죠. 오히려 대부분의 유저가 미소녀 기체를 사용하다 보니 미소녀를 이용해서 나쁜 기계들을 물리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유후~ -_-;

 

<코즈믹 브레이크>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며 위와 같은 이유로 18금 동인지(…)도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FGT 기간 중에는 누구나 게임에 접속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누구나 접속할 수 있으면 대체 어디가 포커스 그룹인 거죠? -_-;

 


 

[에다전설 게릴라 테스트] 11 13 ~ 15

 

<에다전설> 13일부터 사흘 간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에다전설>은 오랜만에 등장하는 3등신 캐릭터가 눈에 띄는 3D 게임인데요, 그래픽과는 달리 진영 간의 화끈한 PvP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나와서 진영 간의 살육전을 벌이는 장면이 참 인상 깊죠(…) 심지어는 배경 스토리도 올림푸스 신과 지하로 쫓겨난 티탄과의 전투가 중심입니다.

 

동시에 여성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여성 유저들에게만 지갑을 제공하는 보너스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무튼 그래픽과는 달리 의외로 성인유저들도 많은 15세 이상 게임이니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에다전설>의 게릴라 테스트 역시 사이트에만 가입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