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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헬게이트: 런던, 최악의 롤백 사태 발생

11월 3일~12일 9일치 데이터 사라져, 유저들 분노

이재진(다크지니) 2009-11-10 22:32:54

정액 요금제로 서비스 중인 <헬게이트: 런던>이 최악의 데이터 롤백 사태를 맞았다.

 

한빛소프트는 10 <헬게이트: 런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아이템 증발 현상을 복구하려고 했으나, 복원이 불가능하여 모든 게임 데이터를 11 3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게이트: 런던>은 오는 12일 정기점검을 통해 11 3일 오전 9시부터 12일 정기점검 직전까지의 데이터가 사라진다. 모든 유저의 9일치 데이터가 날아가는 것이다. 특히 12일까지 쌓인 데이터가 사라지기 때문에 현재 시점의 플레이는 예고된 롤백이 되는 셈이다.

 

한빛소프트는 현재 서버를 북미 빌드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템 복구에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다. 9일 동안 플레이한 시간에 대해서는 유료 결제자들에게 한해 18일 분량의 시간이 보상된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511 3<헬게이트: 런던>의 정기점검 이후 아이템이 사라지는 증발 현상이 생겼다. 다음 정기점검에서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저들은 복구될 것으로 알고 플레이를 계속해 왔다.

 

그러나 10일 한빛소프트가 복구가 힘들다. 모든 데이터를 11 3일로 되돌리겠다고 입장을 바꾸자 <헬게이트: 런던> 유저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현재 <헬게이트: 런던> 자유게시판에는 성난 유저들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지적은 롤백의 위험을 알리지 않고 게임을 계속하게 만들어서 시간을 날리게 했다”는 것이다. 롤백의 위험성이 있었다면 이를 사전에 알리고 플레이를 자제시키거나, 특단의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유게시판의 한 유저는 아이템을 증발시키더니 이제는 유저의 시간을 증발시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유저들은 소비자원에 상담을 신청하겠다고 밝혔고, 일괄 계정환불 조치 운동을 하자고 제안하는 유저도 있었다. 한빛소프트는 30일에 9,900 원을 받고 <헬게이트: 런던>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9일치 데이터가 롤백되는 12일 헬게이트: 제작보고회를 개최하고 기자들과 유저들을 초대해 <헬게이트: 런던>의 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