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LIVE에서 밴(이용정지) 당한 유저의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Xbox360의 온라인 서비스인 Xbox LIVE를 이용하는 유저는 약 2,000만 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최근 불법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Xbox LIVE 이용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MS가 Xbox LIVE 계정을 무효화하는 근거는 불법 개조에 이은 불법 소프트웨어의 이용이다. 실제로 계정이 막힌 유저들은 대부분 P2P 공유 사이트 등에서 불법 복제 타이틀을 내려 받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MS는 비정기적으로 불법 복제 이용자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헤일로 3> <기어스 오브 워 2> <헤일로 3: ODST> 등 대작 타이틀의 발매 직전에 단속을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밀리터리 FPS 게임 <모던워페어 2>의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던워페어 2>는 발매일을 앞두고 불법 복제 파일이 유출되었으며 일부 게임매장에서 선입고 된 물품을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MS는 발매일인 11월 10일 이전에 온라인에 접속한 유저의 아이디와 LIVE 태그를 무효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 관계자는 “모든 유저들은 불법 복제 게임이 위법행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Xbox360을 개조하는 것은 Xbox LIVE의 약관을 위반하는 행위로 모든 보증이 무효가 된다. 즉 온라인 플레이 및 사후 서비스(A/S)는 물론 업데이트 등의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Xbox LIVE 밴은 펌웨어 교체로 개조된 Xbox360으로 접속한 게이머 태그의 온라인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다. 밴을 당한 유저는 해당 게이머 태그의 플레이 기록과 친구목록이 삭제되며, 해당 Xbox360으로는 온라인 접속이 불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밴을 당한 Xbox360 본체에 연결된 하드디스크 및 메모리 유닛에 저장된 세이브 파일을 인식할 수 없는 등 사실상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