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와 <오버워치 2>의 발매 연기가 공식 발표됐다.
블리자드는 11월 2일(현지시간) 공식 SNS 등의 채널을 통해 <오버워치 2>와 <디아블로 4>의 출시를 기존보다 더 뒤로 미룰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두 작품이 늦게는 2023년에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시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내년 중 상당한 양의 블리자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지만, <오버워치 2>와 <디아블로 4>의 경우 원래보다 출시가 늦어질 계획이다”라며, “개발팀은 최근 몇 분기 사이에 게임 완성을 향해 크게 다가섰다. 그러나 제작진이 프로덕션을 완료할 수 있도록, 그리고 창작 자원을 비축해 사후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더 보장해준다면, 출시를 통해 즐거움을 드리고 향후 수 년간 커뮤니티를 수월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즉, 게임의 완성도 및 사후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준비가 아직 미흡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해당 발표에서 블리자드는 새로운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극단적이면 2023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블리자드는 본래 <오버워치 2>와 <디아블로 4>의 출시 일정을 모호하게 밝혀왔다. 두 게임은 2019년 블리즈컨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21년 2월 블리자드는 두 게임이 모두 ‘올해 안으로 출시되지 않는다’고 공지하면서도 정확한 출시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와 소비자 상당수는 게임이 2022년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였던 상황. 따라서 블리자드가 현시점에 ‘애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한 것은 ‘2022년 출시설’을 부정하려는 대응일 수 있다.
특히 <오버워치 2>와 <디아블로 4> 제작팀 모두 최근 핵심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오버워치 2> 개발을 이끌고 있던 책임 프로듀서 차코 소니는 9월 퇴사를 결정했다. <디아블로 4>의 리드 디자이너 제시 맥크리와 디렉터 루이스 바리가 또한 8월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