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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모던워페어2 미심의 ‘불법 유통’ 파문

PC와 Xbox360 버전 미심의, 게임위 “형사처벌 가능”

현남일(깨쓰통) 2009-11-13 16:07:58

<모던워페어 2>의 PC와 Xbox360 버전이 심의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

 

WBA인터렉티브는 지난 12일 <모던워페어 2>의 PC, Xbox360, PS3 버전을 국내에서 출시했다. 이 중에서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심의를 받은 것은 PS3 버전 하나로, PC와 Xbox360 버전은 심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현재 유통되는 <모던워페어 2>의 PC와 Xbox360 패키지에는 심의를 받았다는 심의필증이 붙어 있다. 하지만 디스이즈게임이 확인한 결과 패키지에 적힌 등급분류번호는 <모던워페어 2>가 아니라, 반다이코리아에서 유통하는 <Wii 드래곤볼 천하제일 대모험>이다.

 

게임위 정책심의지원팀 전창준 팀장은 현재 제보를 받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만약 유통사의 단순 실수나 정책을 오인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권고조치를 내리고 재심의를 하는 정도로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명백한 의도로 불법유통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미심의 게임 및 불법 게임물 유통으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게임위에서는 게임 패키지의 표지와 내용물이 한글로 되어 있다면 충분히 불법유통의 의도를 갖고 유통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디스이즈게임이 확인한 결과 국내에 발매된 <모던워페어 2>의 PC와 Xbox360 버전은 매뉴얼과 패키지 표지가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

 

WBA인터렉티브의 관계자는 14일 “다음 주 초에 게임위와 만날 예정이다. 자세한 입장은 그 후에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Update] WBA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모던워페어 2>는 PS3 버전만 심의를 받았다.

 

Xbox360과 PC 버전 <모던워페어 2>에 붙어 있는 등급분류번호를 조회해 보면 전혀 다른 게임들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