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넥슨 "기대 이상의 성과" 3분기 실적 발표... "신작과 함께 모멘텀 이어간다"

PC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 돋보였지만 모바일게임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1-11-09 15:34:38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이 9일 자사의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자사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값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적과 원화 환산 수치는 아래 표와 같다. 

 

▲2021년 3분기 실적 요약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759억 엔 (약 7,980억 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98억 엔 기록 (약 3,137억 원)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379억 엔 기록 (약 3,985억 원)

 

▲2021년 4분기 실적 전망

예상 매출은 512~570억 엔 범위 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14%~23% 감소한 수치

예상 영업이익은 25~69억 엔 범위 내

예상 순이익은 3~36억 엔 범위 내 

 

 


 

# <던파> 韓 22%, 中 45% 성장 기록... '윤명진 효과' 톡톡

 

넥슨은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매출 호조세와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 4> 등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견성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던파>의 경우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해 시스템을 개편했고, 이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중국 <던파>는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호평을 받으며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지역에서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로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다.

 

<던파> IP의 차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2D 액션 RPG​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서 출시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고, 한국에서는 내년 1분기 출시될 계획이다. 이달 초 네오플은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네오플 윤명진 디렉터는 지난 8월 <던파> 라이브 총괄 자리에 돌아왔다

 
# PC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 돋보였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44% 감소

 

넥슨은 <던파>뿐 아니라 <서든어택>과 <피파 온라인 4> 등 PC게임의 라이브 서비스에서 견조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서든어택>은 시즌제로 정착한 대표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신규 모드 도입, 무기 개편, 편의기능 개선, 샐러브리티 캐릭터 출시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2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파 온라인 4>도 특별 보상 이벤트와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을 출시해 수익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모바일게임 쪽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자료에 따르면,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86억 엔(약 1,940억 2,962만 원)을 기록했다. 넥슨의 3분기는 PC 라이브게임에서 성과를 올린 대신 모바일게임 라이브에서는 비교적 약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넥슨은 9일, 모바일게임으로 서브컬처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신작 <블루 아카이브>는 모바일게임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넷게임즈, 엠바크 스튜디오 등 "미래 이끌어갈"​ 신작 개발 중

 

넥슨은 12월 9일부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테스트 드라이브를 실시​한다.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 플랫폼 신작으로 PC, Xbox One, PS4 기종을 지원한다. 넥슨에서 독립한 신규 개발법인 니트로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블루 아카이브>를 시장에 내놓은 넷게임즈는 지난 9월 <HIT>의 후속작 <HIT2>의 개발을 공식화한 적 있다. 넷게임즈는 <야생의 땅: 듀랑고>를 MMORPG로 다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3인칭 루트슈터 <프로젝트 매그넘> 또한 제작 중이다.

 

박용현 대표가 이끄는 넷게임즈는 <프로젝트 매그넘>,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넥슨이 지분 전량을 인수한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는 <파이오니어>, <디스커버리>(가제) 등 3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중 <파이오니어>는 내년 출시된다. 넥슨은 "세 프로젝트 모두 콘텐츠 생성을 위한 절차적 툴과 기계 학습을 포함한 고유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밖에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으로는 김동건 디렉터가 직접 개발을 지휘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최근 공모전을 발표한 게임 제작 툴 <프로젝트 MOD>, 한 차례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는 PvP 백병전 게임 <프로젝트 HP>(가제) 등이 있다.

 

<프로젝트 HP>

 

오웬 마호니 넥슨 ​CEO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F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넥슨의 2021년 3분기 재무 성과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넥슨 IR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