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분기 펄어비스는 매출 964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2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7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81%다.
3분기 <검은사막>은 ‘시즌+’ 서버 운영과 기존의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프레임과 품질을 끌어내는' AMD FSR 업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했다. <이브 온라인>은 신규 이용자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편으로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게임 편의성 및 품질을 높였다.
펄어비스는 4분기 계획에 대해서도 일부 밝혔다.
먼저 <검은사막>의 업데이트 계획이다. 오랜 시간 <검은사막>을 플레이한 유저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리뉴얼을 통한 라이브 사이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칼페온 연회'를 통해 <검은사막>의 로드맵을 발표하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회사인 CCP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브 온라인>에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적용한다. 2005년부터 진행된 <이브 온라인>의 PVP 대회 '얼라이언스 토너먼트'에서 킬 인증 NFT를 획득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이를 수집하거나 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규 성장 동력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6월 판호를 획득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일정 관련해선, 현재 진행되는 기술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CBT를 진행한 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테스트를 거듭하며 현지화 완성도를 높였으며, 당사와 중국 퍼블리셔의 노하우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붉은사막>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붉은사막>은 지난 공개 후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연초부터 진행한 엔진 고도화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과정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유저를 타깃으로 한 게임 쇼에서 10분가량의 게임플레이를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출시에 만전을 다하겠다”라며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기대감이 커질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펄어비스는 메타버스 등 최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개발 외에도 협업 및 전략적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11월 5일 북미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퍼리얼'에 300만 달러(한화 35억 5,200만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로 오른 P2E(Play To Earn)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미르4>등 최근에 NFT와 P2E 계열에서 성공한 게임은 기존 RPG의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개발 경험이 있는 펄어비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향후에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결정되면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