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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FC 바르셀로나 '롤' 팀 창단... 제라르 피케와 리그에서 경쟁?

구단과 소속 선수가 인수한 팀이 리그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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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1-11-11 10:31:45
11월 10일,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창단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롤> 지역 리그 '수페르리가 오렌지 2021 서머'에서 7위를 기록한 'S2V e스포츠'를 인수했다. 이에 2022년 시즌부터 팀명을 바꾸어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e스포츠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디지털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라는 브랜드를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국가에 알리고, 축구 팬들을 e스포츠라는 신흥 시장에 연결하려는 의도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PES e풋볼>, <로켓 리그>, <하스스톤> 팀을 운영해온 바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슈퍼리가의 흥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2021년 서머 시즌까지 슈퍼리가는 약 500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리그 누적 시청 시간은 260만 시간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2020년 서머 시즌 결승 시청자 수는 7만이었지만, 2021년 서머 시즌 결승전은 30만 명의 시청자가 모였다. AMA(분당 평균 시청자)는 지난 결승전보다 165% 증가한 43,191명을 기록했다.

재미있게도, 바르셀로나 <롤> 팀은 축구팀의 센터백 '제라르 피케'와 경쟁하게 된다. 피케는 2021년 9월 스트리머 '이바이 라오노스'와 함께 약 30만 유로(한화 4억 1,000만 원)에 슈피리가 승격 팀 '아스트랄리스 스톰브링거'를 인수했다. 두 팀이 리그에서 만난다면 소속 선수와 구단의 팀이 맞붙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