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서비스 5주년을 맞아 21일 대만에 위치한 국립대만대학 스포츠센터에서 ‘200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챔피언스 카니발’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블리자드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차기 확장팩 <대격변>의 체험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과 대만의 <WoW> PvP 대회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WoW> 개발 디렉터 톰 칠튼과 대만 유저들과의 만남, <WoW> 댄싱 콘테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에게는 1,000 명 선착순으로 <WoW>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글링, 디아블로 등의 펫 아이템이 제공됐다. 다양한 <WoW>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블리자드 스토어도 설치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1,000 명이 넘는 유저들이 몰려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의 설명회가 대만 유저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는 한국과 대만의 국가 대항전으로 진행된 PVP 대회. 대만 상위 4개팀과 한국 상위 4개팀이 최초로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총 상금 1만 달러를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결과, 한국 대표팀이 모두 4강에 오르며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붉은 계란의 화산 폭발’이라는 폐막식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붉은 계란은 대만에서 탄생을 축하하는 상징으로 행사장에서는 모두 500개의 붉은 계란이 제공되어 <WoW> 서비스 5주년을 축하했다.
/타이페이(대만)=정우철 기자
소프트월드의 왕쥔보 회장이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개막과 동시에 현장을 가득 채운 대만 <WoW> 유저들.
이번 국가 대항전에서 우승한 한국의 'COHEX'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