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필 2042, 콘솔 ‘강제 종료’버그 논란… 게임 문제 아니다?

EA 신작 <배틀필드 2042> 얼리 억세스 버전이 일부 Xbox 콘솔을 ‘강제 종료’하는 버그로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당 문제는 <배틀필드 2042>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Xbox 시리즈 X 기기에 문제 원인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1월 12일 오픈 베타가 시작된 직후부터 Xbox 시리즈 X 유저 중 일부는 게임이 종료되거나 심지어는 콘솔까지 완전히 종료되는 오류를 겪기 시작했다.

처음에 유저 일각에서는 이 버그가 <배틀필드 2042> 소프트웨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EA 및 DICE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다른 유저들은 <피파> 등 다른 게임을 실행했을 때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 결과 해당 오류는 <배틀필드 2042>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진은 공식 포럼에서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해 간략히 보고했다. 

EA DICE 팀은 “Xbox 시리즈 X로 <배틀필드 2042>를 플레이하는 유저 중 일부가 콘솔 종료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조사한 결과, <피파>, <매든>, <NBA 2K> 등 게임에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시스템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서 “문제 해결을 위해 11월 17일에 Xbox 시리즈 X 유저 대상으로 선택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며, 11월 23일에는 강제 업데이트가 실행된다. 이 문제를 겪고 계신 소비자 여러분은 Xbox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도 업데이트를 다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콘솔 종료 오류는 <배틀필드 2042>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그러나 <배틀필드 2042>는 그 외에도 완성도 및 콘텐츠에서 여러 문제 요소를 안고 있어 혹평을 받는 중이다.

시리즈 기존 작품들에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던 서버 브라우저, 채팅, 점수판 등 필수 UI의 생략이 큰 불만거리가 되고 있다. 총기 등 기본 콘텐츠 미비나 맵 구성의 내실 부족을 지적하는 팬들도 많다.

평점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배틀필드 2042>는 1395명의 유저들로부터 10점 만점 중 평균 2.6점의 낮은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은 현재 얼리 억세스 기간이며 정식 출시는 11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