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17일 벡스코 지스타 2021 프레스룸에서 '게임산업 육성비전(2022~2026)'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동안 2,768억 원을 투자한다. 국비 660억, 시비 1,100억, 민자 1,007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예산을 통해 2026년까지 ▲ 100억 이상 스타기업 10개, 매출 5,000억 원 달성 ▲ 게임 일자리 3,000개 창출 ▲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부산시는 3개 분야 12개 과제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초기 제작 단계에서부터 게임 콘텐츠 발표까지 '올인원'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미들기업'에는 최대 5억 원의 제작지원을 제공한다. 또 센텀혁신지구 내 3,121㎡ 규모, 18층의 '게임융복합스페이스'를 추진하며, 기존 시에서 운영하던 게임 콘텐츠 기업에 대한 펀드를 확대한다.
부산시는 지스타를 부산에서 영구 개최할 수 있도록 서브전시장, 특화프로그램, 테마관광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한 게임개발자를 부산으로 초빙하기 위해 인건비 및 노무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며,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보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 내용을 발표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게임 산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며 "지난 7월에는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최초로 지역 연고 프로구단을 부산에 유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해 부산은 향후 8년간 지스타 개최지로 확정되었다. 부산의 게임산업을 장기적 안목과 계획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에서 게임업을 영위하고자 희망하는 누구라도 어려움 없이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