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6일 지스타 2009 현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신작 <NED>와 <창천 2>, 그리고 <쯔바이 온라인>을 공개했다.
위메이드 자체 개발 게임인 <NED>와 <창천 2>. 그리고 퍼블리싱 게임인 <쯔바이 온라인>은 모두 MMORPG 장르로 특히 위메이드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MMORPG 신작 게임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 가지 게임들은 모두 이번 지스타 2009에서 처음으로 체험버전을 공개했기 때문에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직접 즐겨볼 수 있다.
위메이드의 컨텐츠사업본부 김영화 본부장(오른쪽 사진)은 “세 가지 게임 모두 위메이드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MMORPG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 우선 <쯔바이 온라인>과 <창천 2>가 내년 상반기에 CBT와 여름 이전 OBT를. 그리고 <NED>가 하반기 CBT와 OBT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NED: 정통 MMORPG로 리뉴얼해서 돌아오다.
지난 2008년 한 차례 CBT를 진행하기도 했던 <NED>는 기존의 모습을 버리고 판타지 세계관의 정통 MMORPG로 모습을 바꿔 이번 지스타 2009에서 다시 모습을 공개 했다.
크라이 엔진을 사용하는 <NED>는 ‘불’과 ‘냉기’, ‘빛’과 ‘어둠’의 4가지 환경 속성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기치는 ‘환경 속성 시스템’과. 일종의 펫 이자 보조 갑옷 시스템인 ‘펠로우 시스템’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 창천 2: 무협 삼국지 지스타에서 첫 공개
<창천 2>는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관련 정보가 공개된 완전 신작으로, 지난 2007년 OBT를 진행한 <창천>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2편은 정통 삼국지 게임을 표방했던 1편과 다르게 ‘판타지’(무협) 삼국지 게임으로 제작되어 유저들은 색다른 재미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시스템을 보면 기본적인 전투방식은 타겟팅이지만, 세부적으로는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도 가능한 ‘하이브리드 타겟팅 시스템’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이 밖에도 삼국지 영웅들을 소환하는 ‘영웅 소환 시스템’과 함께 ‘군벌’ 간의 대규모 PvP도 선보일 예정이다.
■ 쯔바이 온라인: 밝고 화사한 캐주얼 RPG
팔콤에서 개발한 유명 패키지 게임 시리즈 <쯔바이> 1편을 원작으로 하는 <쯔바이 온라인>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밝고 화사한 MMORPG를 표방한다.
원작에도 존재했던 ‘음식으로 레벨업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되며, 던전에서의 다양한 퍼즐요소나 스토리 진행 방식도 그래도 계승한다.
원작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였던 ‘캐릭터 스위칭 시스템’은 온라인에 맞춘 ‘쯔바이 시스템’으로 변형되어 계승될 예정이다. 유저들은 다른 유저와 ‘쯔바이’ 관계를 맺으면 한 명의 유저가 2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평소에 쓸 수 없는 합체 스킬을 사용하거나 숨겨진 퀘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다음은 행사 말미에 진행 된 <NED>, <창천 2>, <쯔바이 온라인> 개발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크라이 엔진을 선택한 것은 엔진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이펙트와 사실감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게임의 개발 진행 상황은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내년 1차 CBT를 하는 데는 무리 없을 정도까지 개발이 완료 되었다고 답변할 수 있다. Q: <NED>는 갑자기 리뉴얼을 진행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리뉴얼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 리뉴얼 이전의 게임도 ‘RTS와 RPG’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 정도 완성도도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개발자가 아닌, 유저의 입장에서 그것이 ‘정말로 재미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로 의문점이 많았었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하지 못할 바에는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리뉴얼을 단행하게 되었다. Q: <창천 2>가 서비스 되면 <창천> 1편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다. <창천 2>는 후속작을 표방하지만 1편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공성전과 PvP를 중요시하는 1편과 다르게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 진행’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게임 스타일도 <창천> 1편이 MO에 가깝다고 하면 <창천 2>는 훨씬 더 MMORPG에 가깝다. 그런 만큼 2편이 나오더라도 1편은 1편대로 계속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본다. Q: 최근의 온라인 게임들은 거의 모두 3D 그래픽이다. 그런데 <쯔바이 온라인>은 2D 그래픽이다. 우리도 개발 단계에서 3D 그래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게 아니다. 하지만 일단 원작 게임이 2D이다 보니,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면 결국 2D로 가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동화풍의 캐주얼 RPG’를 만드는 데 있어 2D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도 있다. Q: 원작자인 팔콤은 <쯔바이 온라인> 개발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가? 개발은 전적으로 네온소프트에서 하고 있다. 팔콤은 감수와 함께 일부에서 도움을 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사운드의 경우는 팔콤에서 직접 원작의 유명 배경음악을 새롭게 만들어서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리고 있다. Q: <NED> 개발에 크라이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현재 게임의 개발 진행상황은?
왼쪽에서부터 <NED> 개발팀 오호은 팀장, <창천 2> 성정국 기획팀장, <쯔바이 온라인> 개발사 네온소프트 김유덕 총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