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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업계 인수합병 러시,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게임통한 새로운 수익창출 기대

스내처 2006-04-28 10:02:29

 

 

최근 IT전문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게임업계 인수합병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게임업체 인수를 통해 게임업계에 진출한 IT전문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지난해 1월 코쿤커뮤니케이션( GF게임)을 인수한 전자카드 제조업체 KDN스마텍을 비롯해 퓨센스, IHQ, 이모션 등 10여곳.

 

지난 27일에는 인터넷호스팅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유비다임이 온라인 축구게임 <킥오프>를 개발하고 있는 ‘씨알스페이스’를 인수, 게임업계 진출을 선언해 업계의 주목을 모았다.

 

이렇게 IT전문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게임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업계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게임이 과거에 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만큼이 가치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부분의 피인수 IT전문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경우가 많아 인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등록하거나 안정적인 개발자금을 확보하려는 게임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렇게 게임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게임을 택한 업체들은 사업초기 시장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뒤 확신이 서면 기존 주력 사업분야 또는 관련사업의 리소스를 게임사업에 투입해 성공을 거둔다는 입장이다.

 

기존 주력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발판으로 게임사업에서도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T전문업체와 달리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게임업체 인수를 통한 게임산업 진출에 그치지 않고 게임컨텐츠를 영화, 음악, 스포츠 등 기존에 확보해 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와 융합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티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 사업영역을 확장한 나코엔터테인먼트와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이모션에 인수된 뒤 최대주주인 예당과 CI를 통합한 예당온라인, 그리고 씨알스페이스 지분인수를 통해 게임사업에 뛰어든 유비다임이 대표적인 경우.

 

유비다임은 “이번 씨알스페이스 인수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며 “기존 서버호스팅과 최근 진출한 영화 사업에 온라인게임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 이태균 대표는 “영화, 게임 등 콘텐츠 분야의 전문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디지털컨텐츠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게임업계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연예 및 영화사업에서의 컨텐츠가 고갈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바도 크다”며 “게임은 영상, 음악, 시나리오, 컨셉 등이 한데 뭉치는 종합예술인 만큼 영화, 드라마보다 투자에 대한 기대효과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