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작년 행사와 달리, 이번 TGA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시상식은 일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투표와, 각국의 게임 언론들이 참여하는 심사를 통해 30개의 분야에서 최고의 게임과 인물을 가린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올해의 게임상"에는 <데스루프>, <잇 테익스 투,> <사이코너츠 2>,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후보로 선정됐다.
e스포츠 부문에는 국내 프로 팀 '담원 기아'가 다수의 후보를 배출한 것이 눈에 띈다. 담원 기아는 "최고의 e스포츠 팀"에 후보로 선정됐다.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담원기아 총괄 감독 '꼬마' 김정균도 각각 "최고의 e스포츠 선수"와 "최고의 e스포츠 코치" 후보로 올랐다.
그 외 분야에 후보작들로 오른 작품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 선정에는 게이머들의 투표도 합산되는데, 아직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직접 투표할 수 있다.
또한 TGA는 시상식 중간마다 다수의 신작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TGA의 주최자 제프 케일리는 팟캐스트를 통해 이번 행사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게임 발표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12월 진행된 외신과의 인터뷰에선 "<엘든 링> 수준의 신작 4~5가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해외 팬들 사이에서 어떤 게임이 공개될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다.
2021년 TGA에는 국내 게임 개발사의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 넥슨,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의 게임사가 후보군이다.
먼저,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참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다이스(DICE)의 전 CEO이자, EA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한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게임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잡았으며, 2019년 7월 전략 투자자였던 넥슨이 추가 투자를 진행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의 참가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만약 여기서 언급된 해외 게임 쇼가 TGA라면, 이번 행사에서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가 공개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 <붉은사막>은 지난 지스타 2021에도 참가해 새로운 펄어비스 엔진을 통한 신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인 <도깨비>와 <플랜 8>도 후보 대상이다. <도깨비>는 '게임스컴 2021' 행사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플랜 8>은 19년 11월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지만 이후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1 지스타에서 깜짝 공개된 짧은 기술 시연 동영상이 전부다.
따라서 해외 게이머를 대상으로 <도깨비>의 추가 정보를 공개하거나, <플랜 8>의 새로운 트레일러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크래프톤의 참가 가능성도 점쳐진다. 크래프톤은 지난 TGA에서 공포 게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탑 뷰 전략 슈팅 게임 <썬더 티어원>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X>를 통해 이번 TGA에 참가할지 주목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X>는 스마일게이트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이용한 신작으로, <컨트롤>을 개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스마일게이트가 멀티플레이 파트를 담당했다. 퍼블리싱은 MS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