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09 CJ인터넷 부스에 출전한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 만화의 인기와 코스튬 플레이, 손오공 도복의 스태프들, 재미있는 퀘스트 이벤트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드래곤볼 원작의 높은 인지도 덕분인지 외국인 관람객도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그렇다면 지스타에서 <드래곤볼 온라인>(Dragon Ball Online)을 체험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100 명에게 물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알트
[참고기사] 드래곤볼 온라인 지스타 버전 플레이 영상+체험기 [원문보기]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 참여했던 유저가 6%, CBT는 못해 봤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응답자는 48%로 조사됐습니다. 아무래도 CBT 단계인 <드래곤볼 온라인>을 아직 접해 보지 못한 응답자가 많더군요.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응답도 20%에 달해 지스타 2009를 계기로 <드래곤볼 온라인>의 인지도가 좀 더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드래곤볼 온라인>의 타격감과 액션성에 주목했습니다. 체험해 보니 [타격감+액션성]이 좋았다는 응답이 64%였고, [타격감+액션성]이 아쉬웠다는 응답이 74%로 나왔습니다.
그래픽은 좋았다는 투표가 훨씬 많아서 카툰 렌더링으로 원작 만화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캐릭터가 귀엽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피콜로 안면 디자인 색깔 배열이 부조화스럽다는 전문적인 의견을 밝힌 관람객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몬스터만 사냥하고 배틀만 할 수 있었던 제한된 체험 콘텐츠와 부족한 체험시간을 아쉬워한 관람객도 있었고, 조작감과 속도가 아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원작에 충실해 친근하고 익숙해서 좋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습니다.
<드래곤볼 온라인>을 이야기할 때 원작 만화 <드래곤볼>을 빼놓을 수 없겠죠. 게임을 체험한 관람객 중 무려 97%(보통+만족+매우만족)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원작을 기억하거나,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게임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96%가 <드래곤볼 온라인>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해 주었습니다. 지스타에서는 단순히 사냥과 배틀만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타임머신 퀘스트 등 원작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까지 경험할 경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원작이 액션 만화이다 보니 개발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액션감일 텐데요, 응답자들은 일단 합격점을 줬습니다. 과반수가 넘는 56%의 유저가 만족스럽다고 대답한 반면, 8%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부스에 비해 <드래곤볼 온라인>은 특히 유저층이 넓었습니다. 10살 아래의 어린이부터 50세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들과 외국인들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가더군요. 어떤 관람객은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묻자, 한참 뜸을 들이더니 “저… 외쿡인이에요…”라며 필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한국인 같았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