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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피터 몰리뉴 & 윌 라이트 블록체인·NFT 게임에 진출... "신작에 코인 얹는다"

美 갈라게임즈 플랫폼에 신작 2종 서비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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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12-13 18:33:22
<페이블>과 <블랙 & 화이트>를 만든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와 <심즈>, <심시티>를 만든 윌 라이트(Will Wright)가 블록체인 게임에 진출한다.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갈라게임즈의 행사 '갈라버스'에서 이같은 소식이 발표됐다. 

몰리뉴는 새 프로젝트 <레거시>에 블록체인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2019년 레드불 게이밍을 통해 발표된 적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게임의 장르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시뮬레이션'이다. '창의적인 기업가의 꿈이 실현되는' 게임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하면서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랜드 NFT'로 구동된다. 게임 플레이에서 소유한 아이템은 NFT로 연동되며,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할 수 있다. 몰리뉴는 <레거시>의 기반이 되는 암호화폐 '레거시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 코인은 'ERC-20' 표약을 준수한다.

플레이어는 <레거시>를 플레이하며 다양한 경로로 레거시코인을 얻을 수 있고, 다른 코인과 마찬가지로 현금화할 수 있다. 피터 몰리뉴의 새 게임은 미국의 '갈라게임즈'에서 서비스된다. <레거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 내 땅을 구입할 수 있는 NFT를 발행, 판매하는 부동산 게임의 일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레거시>의 콘셉트 아트
<레거시>의 콘셉트 아트

 

 

윌 라이트는 자신의 새 프로젝트 <프록시>를 갈라게임즈가 보유한 NFT 수집, 거래 플랫폼 복스(VOX)에 적용되는 게임으로 변모시킨다. 그는 행사에서 "새로운 게이머들을 메타버스로 유입시키고 기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비어있는 도화지를 제안받았다"라고 밝혔다.

윌 라이트는 현재 '갈리움 스튜디오'에서 <프록시>를 개발 중이다. 2018년 공개된 프로젝트로 추억을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이다. AI가 유저의 기억을 학습해가면 만든 추억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발표 당시에는 블록체인이나 NFT 계획이 없었지만, 지난 9월 윌 라이트가 직접 자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NFT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프록시>는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출시 이후에는 갈라게임즈의 블록체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프록시>의 콘셉트 아트
<프록시>의 콘셉트 아트

 

갈라게임즈는 자신의 플랫폼에 다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중인 기업이다. 징가(Zynga)의 공동 설립자인 에릭 슈마이어가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직접 플랫폼 운영에 참여한다. 현재 플랫폼에는 <팜빌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이클 맥카시가 제작한 <타운스타>가 서비스 중이다. 지난 10월 갈라게임즈는 위메이드트리와 사업 제휴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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