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샘 병장’이 돌아오는 것일까?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가 12월 6일 <스플린터 셀>(Splinter Cell)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실은 미국의 법률정보 사이트 저스티아(Justia)를 통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작 <스플린터 셀> 게임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등록한 상표권은 체계상 ‘41번 분류’(classification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건에 따르면 해당 분류에 속하는 상표권의 대상은 다음의 각 항목 등을 포함한다.
▲온라인 게임을 국내외의 타인에게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코미디·드라마· 라이브 액션(실사)·애니메이션 등을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및 인터랙티브 텔레비전 프로그램, 텔레비전, 위성, 음향, 영상 매체를 통한 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생방송 쇼 공연, 코스튬을 입은 캐릭터에 의한 생방송 쇼 공연, 실시간 극장 공연 등 (후략)
위에 제시된 것처럼, ‘41번 분류’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포괄한다. <스플린터 셀>은 넷플릭스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상표권 등록만으로는 신작 ‘게임’의 발매를 확신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스플린터 셀> 신작 게임이 제작 중이라는 추측은 이전에도 제기되었던 바 있어, 여전히 기대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 일례로 외신 VGC는 지난 10월 19일 유비소프트 내부 취재원의 말을 상세히 빌려 유비소프트가 드디어 <스플린터 셀> 신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에는 게임 저널리스트이자 신뢰도 높은 업계 정보 유출자(leaker)로 알려진 톰 헨더슨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플린터 셀>이 오픈월드로 제작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쌔신크리드>에서 잠입 요소를 더 강화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오픈월드 구축 방식과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스플린터 셀>은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함께 잠입액션 장르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던 게임 시리즈다. 2002년 <톰 클랜시의 스플린터 셀>로 처음 시작됐으며, 2013년 출시한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후속작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상징적 캐릭터가 된 주인공 캐릭터 샘 피셔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계속되어왔다. 유비소프트는 이를 반영해 자사의 <고스트 리콘> 시리즈에 샘 피셔를 부분적으로 등장시키는가 하면,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정식 오퍼레이터로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