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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 선정, 관심 가져볼 2021 더 게임 어워드 발표작 7선

'사일런트 힐'의 아버지 토야마 케이치로 신작, '어몽 어스' 스핀오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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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1-12-14 17:22:28

2021년 더 게임 어워드(TGA)는 다양한 ‘대형’ 게임들의 최초 공개로 국내외 게이머 사이에 많은 관심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스타워즈>, <듄> 등 유명 IP활용 작품에 더해 <앨런 웨이크>, <소닉>, <헬블레이드> 등 기존 인기 게임의 후속작들이 팬들을 반겼다.

 

이들 작품에 비해 관심도는 조금 덜했지만, 여전히 흥미를 끄는 작품들도 많다. <사일런트 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야마 케이치로의 신작부터, 글로벌한 인기를 끈 <어몽 어스>의 VR 버전, 그리고 매력적인 신작 IP까지… 그냥 넘어가기 아쉬운 타이틀 7개를 선정해 보았다.

 

관련기사: 2021 더 게임 어워드(TGA), 시선 집중 발표영상 둘러보기

 

게임 <야구자: 슬리터 헤드> 공개 트레일러 중

 

 

# <튜닉>

 

던전 탐사, 퍼즐, 전투 등 클래식 <젤다> 시리즈를 닮은 게임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은 인디 타이틀. 주인공의 의상과 칼, 방패의 디자인에서도 <젤다>의 주인공 링크가 연상된다.

 

개발사 핀지(Finji)에 따르면 어두운 숲, 지하세계, 폐허, 하늘 등 다양한 배경에서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귀여운 그래픽과 캐릭터가 사용됐지만, 영상에 드러난 전투는 진지하고 긴박한 편. 다양한 적 공격 패턴과 맵 기믹도 눈에 띄는 요소다. 여기에 더해 숨겨진 유물과 기술, 보물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3월 17일 출시 예정.

 


 

 

# <이블 웨스트>

 

서부극과 판타지를 결합한 플라잉 와일드 호그의 3인칭 액션 게임. 2020년 첫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후 2021 TGA에서 본격적인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건틀릿, 리볼버, 라이플 등 다양한 무기로 콤보 공격을 펼치는 호쾌한 액션이 인상적. 피격된 뱀파이어형 몬스터들이 파괴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타격감을 살리고 있다. 솔로 플레이와 코옵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2022년 출시 예정.

 

개발사 플라잉 와일드 호그는 <섀도우 워리어>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퍼블리셔 포커스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인서전시>, <월드 워 Z>, <커스 오브 더 데드 갓>, <파밍 시뮬레이터> 등 평가와 흥행 양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여러 게임을 유통해온 기업. 이번 TGA에서는 <이블 웨스트> 외에도 <플레이그 테일> 후속작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 <야구자: 슬리터헤드>(野狗子: Slitterhead)

 

<사일런트 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야마 케이치로가 설립한 ‘보케 게임 스튜디오’의 공포 신작이다. ‘야구자’는 본래 중국 설화에 나오는 인간의 몸에 짐승 머리를 한 괴물. 영상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변신하는 괴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전반적 플레이 컨셉은 이번 영상에서 드러나지 않았으나, 토야마는 과거 ‘데스게임’ 장르에 영감을 받아 게임을 제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토야마는 “호러란 모름지기 그저 무서운 것들을 보여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위치와 누리고 있는 평화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 <나이팅게일>

 

캐나다의 소형 개발사 인플렉션 게임즈가 만드는 공유 월드(shared world)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 빅토리아 시대에 판타지를 결합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연결하는 마법 포탈이 끊어지면서 특정 차원(렐름)에 고립된 주인공들이 차원을 이동해가며 인류의 안식처인 ‘나이팅게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하나의 월드에서 포탈을 통해 다른 월드로 옮겨가면서, 점차 위험해지는 환경에 맞서 생존하는 방식으로 게임플레이가 진행된다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영상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마을을 꾸려 거대한 적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등의 인게임 활동이 묘사되어 있다. 2022년 출시 예정.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

 

<워해머 40K> 세계관의 강화군인 ‘스페이스 마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세이버 인터렉티브의 액션 게임. 2011년 출시한 전편 이후 10여 년 만에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편의 경우 ‘스페이스 마린’의 강력함을 시스템적으로 잘 표현해내지 못했고, 게임플레이가 단조롭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 편이다.

 

이번 후속작의 경우 개발진은 <헤일로>, <퀘이크 챔피언즈>, <월드워 Z>등 여러 FP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중이라고 전했다. 여러 무기와 능력을 사용해 끊임없는 타이라니드 무리를 해치우는 것이 게임의 주된 내용. 출시일은 향후 공개 예정이다.

 


 

 

# <어몽 어스 VR>

 

이너슬로스의 <어몽 어스>를 VR로 이식한 작품. 공개 트레일러에는 임무를 수행하던 크루원이 임포스터에게 습격당하는 짧은 장면이 담겨 있다. 셀 셰이딩 그래픽으로 원작의 색감을 살리려고 한 아트 스타일이 눈에 띈다. 크루원의 손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VR 컨트롤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 이너슬로스는 “팀워크와 배신이 중심이 되는 원작의 코어 게임플레이를 그대로 구현할 계획이다. 물론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기존 게임과의 크로스플레이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플랫폼, 출시일 등 추가 정보는 추후에 공개된다.

 


 

 

# <메탈: 헬싱어>

 

메탈 음악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리듬 슈터’ 게임. 개발진에 따르면 메인 줄거리는 주인공이 8개의 지옥을 통과하며 다른 악마들을 처치해 나가는 복수극이다. 영상에서는 샷건, 리볼버, 로켓 런처 등 총기에 더불어 검, 마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적을 물리치는 게임플레이가 펼쳐진다.

 

리듬에 정확히 맞춰 적을 공격할 때마다 배경음악이 더 격렬해지고 공격 대미지 또한 높아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맷 히피(트리비움), 알리사 화이트글루즈(아치 에너미), 랜디 블라이드(램 오브 갓) 등 유명 메탈 밴드의 보컬들이 음원에 참여했다. 2022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