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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글로벌 마케팅 기업 퍼틸레인, e스포츠 시장 진출 ‘신호탄’… DRX에 전략적 투자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1-12-15 10:37:08

[자료제공: 퍼틸레인]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퍼틸레인은 오늘(15일) e스포츠 전문기업 DRX 주식회사에 전략적 투자(SI)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게임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온 퍼틸레인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e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퍼틸레인과 DRX 양사는 ▲글로벌 팬덤 대상 콘텐츠 ▲굿즈 기획 및 제작 등 e커머스 분야 ▲스폰서십 e스포츠 마케팅 등의 업무 분야에서 맞손을 잡을 계획이다.

 

퍼틸레인은 오딘, 메이플스토리, 검은사막 등 다수의 대작 게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2009년 설립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 게임 업계 탑티어 에이전시로 발돋움했다. 최근 게임뿐만 아니라 금융, 커머스, 플랫폼 등 마케팅 범위를 넓히며 디지털 마케팅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DRX 주식회사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소속되어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첫 LCK부터 함께한 오래된 역사와 국내대회 2회 국제대회 2회 총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로 평가받는다. 최근 DRX는 포르쉐코리아와 스폰서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르쉐코리아가 e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게임 마케팅의 선두기업으로 급부상한 퍼틸레인과 게임단 운영, 콘텐츠 제작, 선수  육성 등 e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DRX 간 협업 사례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게임 마케팅부터 판매, 2차 시장을 통한 추가 수익 발생 등 게임과 e스포츠를 잇는 일련의 가치사슬을 쌓아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e스포츠는 게임의 보급 및 저변 확대, 2차 시장 형성 등에서 큰 역할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타 스포츠에 비해 마케팅과 프로리그 간 간극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각자의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한 양사가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경우,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전통 스포츠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는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가 2019년 10억 9600만 달러(1조 3000억 원)에서 2022년 17억 9000만 달러(약 2조13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 세계 e스포츠 시청자 수는 2022년 6억4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은 e스포츠 산업을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는 2019년 라이엇게임즈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고 <LoL>의 글로벌 후원사가 됐다. 같은 해 나이키는 <LoL> 중국 프로리그(LPL)와 4년간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퍼틸레인 김진 대표는 “e스포츠 시장으로의 첫 도약을 글로벌 200만 명의 팬덤을 보유한 DRX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게임 마케팅에서의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e스포츠 산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퍼틸레인은 올해 4월 2023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