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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퍼블리셔 구조조정, 헤쎈 서비스 ‘빨간불’

GSP 직원 80% 해고, 향후 서비스 연기 불가피

현남일(깨쓰통) 2009-12-02 16:44:27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헤쎈>의 서비스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헤쎈>을 퍼블리싱하는 GSP인터렉티브는 최근 전체 직원의 80%가 넘는 30여 명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해고 대상은 모두 <헤쎈>의 사업과 마케팅 담당자들로, GSP인터렉티브의 김현호 대표도 머지않아 다음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IF에서 개발하고 GSP인터렉티브가 퍼블리싱하는 밀리터리 TPS 게임 <헤쎈>은 12월 중 마지막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이어서 바로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GSP인터렉티브가 정상적인 퍼블리싱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향후 서비스 일정도 미궁 속에 빠졌다.

 

게임업계에서는 IF GSP인터렉티브의 자금난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IF와 GSP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외에는 자금 관계가 없는 별개의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같은 투자라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자금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졌고결국 대량해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IF는 지난 여름 2개의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50여 명의 개발자들을 정리해고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월급이 제때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헤쎈>은 게임만 놓고 보면 곧 OBT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발사인 IF가 직접 서비스할 여력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위해서는 새로운 퍼블리셔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헤쎈>의 다음 서비스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에 대해 IFGSP인터렉티브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엄폐를 비롯한 다양한 액션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는 밀리터리 FPS 게임 <헤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