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직업 밸런스 조절, 래더 추가 등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오늘(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2.4 패치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디아블로 2> 1.13c 패치 이후 약 11년 만에 진행될 직업 밸런스 조절이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 변화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리자드는 아마존, 암살자, 야만용사, 드루이드, 강령술사, 성기사, 원소술사 등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의 밸런스 조절을 예고했다.
먼저, 아마존은 창아마존과 선택률이 저조한 활 스킬이 상향되며 암살자는 무기와 몇몇 트랩 기술이 버프된다. 야만용사는 함성과 리프 어택 등 전투 기술에 관한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드루이드는 냉기, 화염기술과 소환 전체 기술은 물론, 곰 변신 부분에서도 버프가 진행된다. 강령술사는 독과 뼈 기술, 성기사는 천상의 주목과 가시 오오라, 원소술사는 냉기 갑옷과 지옥불에 관한 밸런스 조절이 예고됐다.
많은 유저의 피드백을 받았던 용병에 관한 패치도 진행된다. 선호도가 높은 사막 용병 외에 다른 용병들의 기술과 능력치를 조절하는 한편, 정체성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개선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래더에 관한 내용도 주목할 만하다. <디아블로 2>가 6개월의 래더 기간을 가져간 것과 달리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래더 기간은 4개월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래더의 구성은 원작과 동일하게 일반, 하드코어, 일반 확장팩, 하드코어 확장팩 등 네 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첫 번째 래더 시즌은 내년 초 시작된다.
새로운 룬 워드(룬어) 아이템도 추가된다. 룬 워드는 래더 시스템에서도 잠금 해제할 수 있으며, 시즌이 끝난 뒤엔 룬 워드를 제작한 유저의 래더 캐릭터가 '비래더' 버전으로 이동된다. 특히 블리자드가 "신규 룬 워드는 다가올 밸런스 조절 및 용병 변경 사항과 궁합이 좋다"라고 밝힌 만큼, 2.4 패치를 통해 룬 워드의 활용 가치도 한층 올라갈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빠른 신규 래더를 만들어 기대에 부합하는 최적의 로테이션을 찾을 예정이다. 커뮤니티 의견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라며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한 해는 뜻깊었다. 게임을 플레이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이 담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2.4 패치는 내년 초 공개 테스트 서버(PTR)를 시작으로 본 게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2.4 패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리자드 커뮤니티 콘텐츠 제작자 로버트 갈레라니가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에 진행할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