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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FT 구매로 게임속 NPC가 된다? 스토커 2 '메타 휴먼' 프로젝트 발표

GSC 게임 월드, ‘스토커 2’에 NFT 접목 계획 밝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12-16 11:28:41

“여러분을 게임 속 NPC로 만들어 드립니다.”

 

2022년 출시 예정인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이하 <스토커 2>)제작진이 업계 최신 트렌드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 ‘<스토커>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최근 공개한 개발사 GSC 게임 월드는 유저들에게 게임 속 NPC가 될 기회를 NFT(대체 불가 토큰·Non-Fungible Token)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FT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구현되는, ‘디지털 인증서’ 역할을 하는 토큰이다. NFT가 접목된 데이터는 이론상 현실의 사물처럼 ‘유일성’을 인증받을 수 있다. 전 세계 게임 업계에서는 인게임 아이템 등의 데이터를 ‘NFT화’ 하여 유통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스토커 2>의 NPC가 되고 싶은 유저는 먼저 경매를 통해 GSC 게임 월드가 NFT 플랫폼 디마켓(DMarket)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하는 NFT를 경매로 낙찰받아야 한다. 낙찰받은 NFT를 실제로 수령하기 전까지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구매, 양도하는 것에도 제한이 없다.

 

최종적으로 <스토커 2> NFT를 소유하게 된 유저는 회사를 방문, 자신의 외모를 자세하게 스캔해 게임 속에 ‘메타휴먼’으로 구현하게 된다.

 

GSC 게임 월드는 이번 ‘메타휴먼’ 프로젝트 이후에도 <스토커2> 관련 NFT를 발행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NFT가 게임플레이 자체에 영향을 주거나 다른 유저들에 비교해 유리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토커 2>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오염된 황폐화 지역을 무대로 한 서바이벌 호러 FPS <스토커>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인공지능 NPC들이 스스로 생존을 도모하며 생태계를 만드는 독창적 시스템으로 마니악한 인기를 끌었다. <스토커 2>는 마지막 작품 이후 10년 넘는 공백 끝에 2022년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