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여기는 어디? 난 누구?)
“오늘의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스는 없습니다” 박세현 시인이 쓴 ‘행복’이라는 시의 일부인데요, 박세현 시인은 이를 통해 ‘나쁜 소식 일색인 뉴스가 아예 없는 소박한 일상’을 꿈꿨습니다. 물론 현실은 정반대였지만요.
이번 주 TIG 포커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지난 주에 프리 오픈에 들어간 <골프스타>를 제외하면 <오즈 페스티벌>과 <드래곤볼 온라인> 단 두 개의 게임만이 일정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방학을 노린 것인지 대부분의 테스트 일정이 다음 주에 몰려 있네요.
덕분에 TIG 포커스 작성이 한결 편해진 저는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온라인게임이 없는 현실에 정작 유저들은 좌절하고 있다는 것도 비슷하군요. 아, 그런데 이 명시를 이렇게 활용해도 되는 걸까요(…) /(TIG 포커스 사상 가장 편한 기분으로 작성 중인)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오픈 베타테스트 소식
[오즈페스티벌 OBT] 12월 11일
<오즈페스티벌>이 11일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지난 6월 홀연히 등장해서 보름 만에 테스트까지 끝마치더니 4개월 후에는 다시 나타나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군요.
<오즈페스티벌>은 다양한 미니게임을 모아 놓은 일종의 파티 게임입니다. 간단히 말해 닌텐도의 <마리오파티> 시리즈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짧은 미니게임이 쉴 새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단순한 즐거움을 얻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제격입니다.
그런데 <오즈페스티벌>의 홍보 문구도 무려 ‘그랜드 오픈’입니다. 어디서 가장 먼저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요즘 온라인게임 업계에 ‘그랜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오픈 베타가 정말 웅장할(Grand) 정도였는지는 유저들이 직접 판단할 몫이겠죠.
클로즈 베타테스트 소식
[드래곤볼 온라인 3차 CBT] 12월 9일 ~ 13일
<드래곤볼 온라인>이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3차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드래곤볼>의 핵심인 ‘천하제일무도회’가 등장합니다. 천하제일무도회는 일종의 래더 시스템인 랭크배틀을 신청해서 포인트를 얻고 이후 고득점자끼리 본선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레벨 30에 성년식을 통해 전직하는 점을 감안해 레벨 30 미만은 소년부, 레벨 30 이상은 성년부로 나눈 무도회의 구성이 눈에 띄네요. 다만 래더 시스템을 통해 예선전을 치르는 만큼 일반 유저들은 무도회에 발도 못 대는 ‘그들만의 잔치’가 될 염려도 됩니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지난 CBT에서 원작 특유의 세계관과 만화를 보는 듯한 이펙트, 수 많은 퀘스트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죠. 반대로 전투가 다소 지루하고 퀘스트 간의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는 아쉬움도 지적을 받았습니다.
둘 다 그냥 넘어가기는 힘든 부분인데요, 천하제일무도회까지 등장한 만큼 전투에서 색다른 재미가 연출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