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Keylocker>의 메인 디렉터 'Moonana'가 해외 게임 잡지 'Play'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봉준호 감독의 열성 팬이라 언급했다. 'Moonana'는 "제 생각엔 봉준호 감독이나 저나 항상 자본주의와 사회 계급에 관해 이야기하며, 모든 것에 농담어린 시선을 보내곤 한다. 우리 모두 (사회)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에 신물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란다스의 개>는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해당 내용은 <Keylocker>의 배경을 설명하는 중 언급됐다. 현재 개발 중인 <Keylocker>는 사이버펑크 RPG로, 음악조차 금지당한 화성에서 사회 최하층이자 도플갱어로 태어난 주인공이 밴드를 만들어 체제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관과 서사 구성에 있어 봉준호 감독의 영향을 일부 받았다는 의미로 추측된다.
외에도 <Keylocker>는 <마리오&루이지> 시리즈나 <크로노 트리거>에서 영향을 받았다. 정황상 <크로노 트리거>의 반복 플레이 요소나 숨겨진 시스템, 멀티 엔딩 요소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음악이 주 소재 중 하나인 만큼 <기타 히어로>를 생각나게 하는 미니 게임이 등장하기도 한다.
<Keylocker>는 2021년 9월부터 10월까지 킥스타터를 통해 5만 8,754 달러(한화 6,871만 원)를 모금했으며, 2023년 후반기 PS4, PS5, PC,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될 계획이다. 현재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Keylo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