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페인>, <컨트롤> 등 독특한 게임을 선보였던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이하 레메디)가 텐센트와 손을 잡는다. 레메디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멀티 플레이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코드네임 <뱅가드>(Vanguard)라 불리는 이 게임은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적에 대항하는 코옵 PVE 슈터로, PC와 콘솔을 통해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는 것 정도만 공개된 상황이다. 레메디는 "<뱅가드>는 우리의 서사적 지식과 액션 요소를 멀티플레이로 결합한 게임"이라며 "AAA급 게임 개발과 비슷한 규모의 예산이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싱글 플레이 게임 개발에 집중했던 레메디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뱅가드> 개발에 텐센트가 합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는 <뱅가드> 아시아 시장에 관한 현지화 및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또한 해당 내용에 "텐센트는 <뱅가드> 모바일 버전 개발과 퍼블리싱 권리도 가질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된 만큼, 게임은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 뒤 모바일로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레메디 주식 50만 주를 매입하며 지분을 인수했던 텐센트가 개발에도 뛰어든 셈이다.
Remedy Entertainment signs a global development, license and distribution agreement with Tencent for the co-operative multiplayer game codenamed Vanguard. Read more at: https://t.co/zpoYeC1hkV
— Remedy Entertainment (@remedygames) December 28, 2021
레메디가 <뱅가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레메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뱅가드는 새로운 형태의 지속적인 멀티플레이 게임을 개발하는 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소개한 신작의 코드네임은 물론 장르까지 동일한 셈. 따라서 레메디가 공개한 미지의 신작은 당시 소개된 '뱅가드 개발팀'이 담당했던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다.
테로 비르탈라(Tero Virtala) 레메디 CEO는 "<뱅가드>를 통해 서비스로서의 게임(Game As A Service)에 처음 진입하게 됐다. 레메디의 장점을 바탕으로 코옵 멀티플레이를 위한 새로운 요소들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은 <뱅가드>를 위한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5년 설립된 핀란드 개발사 레메디는 <맥스 페인> 시리즈와 <앨런 웨이크>, <퀀텀 브레이크> 등 독특한 스토리의 게임을 개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9년 출시된 <컨트롤>은 초능력을 활용해 기괴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하며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레메디는 스마일게이트와 협업해 <크로스파이어 X> 싱글 캠페인을 개발 중이며, 2023년에는 <앨런 웨이크 2>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