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발조직을 개편하고 개발사를 인수한 넥슨으로 돌아온 두 사람이 있다. <퀴즈퀴즈>(현 큐플레이)와 <메이플스토리>를 만든 이승찬 본부장과 넥슨 미국법인 부사장이 된 서원일 전 대표다.
■ 최연소 CEO, 미국법인으로 컴백
넥슨 아메리카는 지난 9일 서원일 전 넥슨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넥슨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최연소 CEO’라는 수식어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서원일 부사장은 넥슨을 나와 인터넷 사업을 하다가 2006년부터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그리고 4년 만에 넥슨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과거 넥슨 대표를 맡기 전에도 해외사업을 담당했으며 그 동안 해외 사업 실무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서원일 부사장은 “내가 시작했던 넥슨으로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넥슨 아메리카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 복귀가 발표된 이승찬 본부장은 넥슨의 초창기를 함께했던 인물이다. 그는 <퀴즈퀴즈>(현 큐플레이)를 만든 후 넥슨을 나와 위젯을 설립해 공전의 히트작 <메이플스토리>를 만들었다.
이후 넥슨이 위젯을 인수했고, 이승찬 본부장은 시메트릭스페이스를 세우고 신작 <텐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시메트릭스페이스가 넥슨에 인수되면서 이승찬 본부장도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넥슨 김정주 창업주와의 인연도 깊지만, 자신이 설립한 개발사가 두 번 연속으로 넥슨에 인수되는 인연도 맺었다.
넥슨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앞으로 중요한 일들을 맡게 된다. 서원일 부사장은 넥슨 아메리카가 북미에서 의욕적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게임포털 ‘블록파티’의 내년 초 론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승찬 본부장은 ‘신규 개발 1본부’를 맡아 신작의 개발을 이끌게 된다. 그가 맡게될 신작 중에는 <메이플스토리2>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넥슨 아메리카가 내년 초 선보일 신개념 게임포털 블록파티의 티저 이미지.
북미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강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