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스퀘어 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 CEO가 신년사를 통해 메타버스, NFT와 같은 현 게임계 트렌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자체 토큰 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먼저 마츠다 CEO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것을 들며 2021년은 "메타버스의 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확장 현실(XR) 기술의 발전, 클라우드와 5G의 보급 증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스퀘어 에닉스의 사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FT도 신사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츠다 CEO는 NFT와 관련된 디지털 상품 중 일부에서 투기적인 모습이 보임에 따라 과열 거래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대중에게 NFT란 개념이 익숙해짐에 따라 큰 인기를 끌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마츠다 요스케' CEO (출처 : 스퀘어 에닉스)
이에 스퀘어 에닉스는 2020년 5월 발표한 중기 비즈니스 전략과 같이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AI 분야에서는 2020년 3월 설립한 '스퀘어 에닉스 AI&ARTS Alchemy'에서의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 기술을 적용하고, 다른 회사에도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두 가지 관점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배포, 두 번째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과 NFT다. 마츠다 CEO는 기존 게임은 개발자가 소비자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단방향 흐름"을 수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P2E와 같은 블록체인 게임은 토큰 이코노미를 전제로 구축돼 자생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자생 성장을 가능케 하는 핵심은 상호작용 콘텐츠에 참여하도록 하는 동기의 다양성이다.
마츠다 CEO는 "재미를 위해" 게임을 하는 기존 게이머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고, 이에 일부 동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기여하기 위해"(Play to Contribute) 게임을 하는 동기를 가진 고객들 또한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히며, 기존 게임은 이와 같은 그룹에게 동기를 부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예로는 기존 UGC(유저 제작 콘텐츠)의 한계를 들었다. UGC는 오로지 창작자의 자기표현에 대한 욕구로만 사용되었지, 창조적인 노력에 대한 보상 동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츠다 CEO는 이것이 만큼 주요 게임 판도를 바꾸는 콘텐츠가 많지 않았던 이유 중 한 가지라 본다고 언급하며, 블록체인 토큰 경제를 통해 사용자에게 명시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동기부여와 창의적 노력에 대한 상승효과를 창출해 게임이 더욱 게임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츠다 CEO는 이런 생태계가 앞으로의 게임에 대한 주요 트렌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외에도 스퀘어 에닉스는 2022년부터 이와 같은 탈중앙화 게임에 집중할 것이며, 향후 자체 토큰을 발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 발전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퀘어 에닉스는 2021년 10월 <자산성 밀리언아서>의 디지털 스티커에 NFT를 적용해 시범 발행한 바 있다.
(출처 :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