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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듀 밸리’ 개발자, “신작 전투, 전작보다 재미있을 것”

“스타듀 밸리 업데이트는 약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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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01-04 17:42:05

“신작의 전투는 더 재미있고 흥미로울 것이다.”

 

<스타듀 밸리>로 스타덤에 오른 개발자 에릭 바론이 차기작 <헌티드 쇼콜라티에>의 개발 방향 등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진행된 외신 VG Kami 인터뷰에서 바론은 <헌티드 쇼콜라티에>의 전반적 성격, <스타듀 밸리>와의 공통점 및 차이점 등을 설명했다.

 

<헌티드 쇼콜라티에>는 쇼콜라티에를 운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ARPG 경영 게임이다. <스타듀 밸리>의 핵심 콘텐츠가 농사였다면 <헌티드 쇼콜라티에>의 주인공은 직접 판타지 세계에서 적을 물리치고 재료를 얻어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삼는다.

 

인터뷰에 따르면 <스타듀 밸리> 개발 당시와 마찬가지로 바론은 <헌티드 쇼콜라티에>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고 있다. 즉 기존의 어셋이나 코드를 재활용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아트, 음악 등을 완전히 새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 바론은 “<스타듀 밸리> 때에도 이 방식이 잘 먹혔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당시와는 달리 10여 년의 경험도 쌓였다”고 설명했다.

 

<헌티드 쇼콜라티에>는 <스타듀 밸리>과 비교했을 때 액션 및 전투에 보다 집중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스타듀 밸리>의 전투 콘텐츠는 다른 요소들에 비해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바 있다. 여기에 팬들은 다소 우려를 표하는 상황.

 

이에 관하여 바론은 “나는 자라면서 액션 RPG를 즐겨 왔다. 그래서 그런 스타일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또한 <스타듀 밸리>의 전투 시스템이 ‘뒤늦게 추가된’(afterthought) 느낌을 준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투를 (<스타듀 밸리>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드는 도전도 하고 싶었다”며 다짐을 드러냈다.

 

바론에 따르면 두 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2D 액션 RPG 장르의 전통적 형태를 따르고 있다. 이러한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 이상의 의미와 재미를 부여하는 도전을 함과 동시에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직관적 전투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바론은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NPC들과의 소통 및 관계 형성은 <스타듀 밸리> 팬들이 가장 사랑하던 요소다. 다행히 <헌티드 쇼콜라티에>에서도 이러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바론은 다만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스타듀 밸리>와는 다소 차별성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바론은 <스타듀 밸리>의 팬들에게 아쉬울 수 있는 사실도 전했다. 그간 바론은 장기간에 걸쳐 <스타듀 밸리>를 업데이트하며 시스템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추가해온 바 있다. 그러나 <헌티드 쇼콜라티에>를 개발하고 있는 지금 당장은 적어도 <스타듀 밸리>의 추가 업데이트와 관련해 확고한 계획이 없다고 그는 밝혔다.

 

바론은 “업데이트를 할 계획도, 중단할 계획도 없다. 추가 업데이트를 약속하긴 어렵지만, 동시에 <스타듀 밸리가> 완성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스타듀 밸리>는 지금도 괜찮은 상태다. 따라서 무언가를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항상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