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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CK 미디어데이 종합] 각 팀이 뽑은 우승 후보는 '젠지'와 'T1'

젠지와의 스크림은 "숨이 막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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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01-05 18:52:54
1월 5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2021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1월 12일 개막 예정인 LCK 스프링 시즌을 두고 10개 팀의 감독 및 선수가 지난 시즌에 대한 소감,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와 함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 롤파크, 현장 관객 맞이할 준비 중

 

먼저 LCK 이정훈 사무총장이 나와 2022 LCK 스프링의 변화에 대해 안내했다. 기존 공지됐던 대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선수 콜업 및 샌드다운 주기를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한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로스터를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긴장감과 재미 부여를 위해, LCK에 배정되는 롤드컵 진출권이 4장일 경우에는 선발전 방식이 변경될 예정이다. 서머 우승팀이 1번 시드,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팀이 2번 시드로 진출하는 것은 기존과 같으나, 두 팀을 제외한 포인트 순위 상위 4개 팀이 선발전에 참가해 선발전을 진행한다. 

여기서 포인트 1위와 2위 팀이 겨뤄 승리한 팀이 3시드를 획득하고, 3위 팀과 4위 팀이 맞붙어 승리한 팀이 앞선 경기에서 패배한 팀과 최종전을 진행해 4번 시드를 획득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LCK 스프링은 주 5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1라운드 주 5일, 2라운드는 주 4일 진행되었으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지역 예선전 준비를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LCK 스프링은 롤파크에 오프라인 관객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 만남을 기대하는 만큼, 롤파크도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좌석 및 판매 규모는 1월 1주차 내 공개될 계획이다.

 

이정훈 사무총장

 

 

# 선수들과 감독이 밝힌 지난 시즌에 대한 소회, 이번 시즌 목표

 

다음으로는 2022 LCK 스프링 시즌에 참가한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모여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감독 '스브스' 배지훈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코멧' 임혜성 코치가 대리로 참석했다.

먼저 각 팀은 "나에게 2022년 LCK는 어떤 의미인가?"와 "스프링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먼저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작년에도 말했던 것처럼, 초중반에 흔들리더라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담원 기아의 양대인 감독은 "일단 멤버 변화가 3명이 있고, 이 세 명이 제가 지향하는 룰을 배울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월즈에 강한 팀, 다전제에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며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선수가 임계치를 넘는 순간이 빠르게 오도록 만드는 것이 제 능력이라 생각한다. 담원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나에게 LCK는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리그"라고 밝히며 "올해도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성훈 감독은 "이번 목표는 우승이며, 개인적인 목표는 시즌 마무리 후 모든 팀원이 함께하고 싶은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커' 이상혁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저에게 있어 2021년 LCK는 시청자의 입장이었다. 한국 팀 선전 덕분에 재미있었다"라며 "스프링 시즌부터 잘 해 결승까지 가고 싶고, 선수 개개인이 시즌이 마무리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심 레드포스의 임혜성 코치는 "많이 아쉬웠다. 기회가 많았음에도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꼭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고스트' 장용준은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려 화끈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광동 프릭스의 장누리 감독은 "쉬운 팀이 없다. 모든 팀이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멋진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테디' 박진성은 "3년 만에 새로운 팀을 만났다. 좋은 경기력으로 높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광동 프릭스 '카인' 장누리 감독

 

KT의 강동훈 감독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많은 걸 느끼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결과까지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라스칼' 김광희는 "저희를 응원해준 팬들이 연말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성적을 기록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손대영 감독은 "희노애락이 전부 담겼던 한 해였다. 선수 코치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된 뜻깊은 한 해"라며 "새롭게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하는 1년이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플릭' 김장겸은 "지난 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햇다.

프레딧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좌절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라며 "올해는 기대를 받는 팀을 넘어, 저력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엄티' 엄성현은 "프로 생활을 길게 하며, 부끄럽게도 플옵에 진출한 적이 없다. 올해는 꼭 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직관 관련한 내용을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큰 기대일 수도 있지만 팬미팅을 한다면 좋은 분위기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RX의 김정수 감독은 "올해는 하위권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플옵에 진출하고, 롤드컵에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킹겐' 황성훈은 "2021년은 증명의 해였지만, 증명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프로 생활을 통틀어 가장 경쟁력있는 라인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킹겐' 황성훈

 

 

# 젠지와의 스크림 "숨이 막힌다"

 

이후 각 팀의 선수와 감독은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팀을 지목했다. 대부분의 선수와 감독이 T1와 젠지를 택했다.

먼저, 젠지는 스크림에서 보여주는 강력함을 통해 우승 후보로 꼽혔다. 양대인 감독은 "젠지가 스크림에서 정말 강하더라. 그래서 젠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감독은 "스크림을 해 봤는데, 숨이 막혔다"고 전했다. 최우범 감독은 "피넛 선수가 들어가며 밸런스도 좋아졌다. 잘 다듬으면 롤드컵도 노릴 팀이다"고 평했다.

T1은 적은 멤버 변화와 높은 고점을 통해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리브 샌드박스의 김목경 감독은 "신구의 조화가 좋다. 작년에 얻은 경험치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젠지의 고동빈 감독 또한 "멤버 변화가 적고, 작년에도 잘 해서 이번에 우승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승 후보를 지목하는 선수와 감독

 

 

# 선수와 기자 간 질의응답

 

다음은 기자와 선수 간 진행된 미디어 공동 질의응답이다.

 

디스이즈게임 : 이번 시즌 '칸' 김동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선수의 기대치와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양대인 감독 : 두 선수의 장점이 극명히 다르다. '버돌' 노태윤은 라인전에 보완이 필요하지만, 게임 이해도와 흡수력이 높다. '호야' 윤용호는 거리 조절에 능하지만, 다른 곳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두 선수가 경쟁하기보단 같이 학습하는 단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새로운 네이밍 스폰(광동)과 함께하는데, 좋아진 점을 꼽는다면?

 

'​테디' 박진성 : 삼다수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웃음) 마시는 것에 문제가 없다. 

 

 

​Q. 올해 농심 레드포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선수 개인으로 최선의 목표가 있다면? 

 

​'고스트 장용준 : 일단 LCK 3회 연속 우승이다. 기록을 이어나가고 싶다. 

 

 

​Q. 이제 최고참 선수 중 하나가 됐다. 본인의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보는지 

 

'엄티' 엄성현 : ​제 성격 상, 미달이라고 생각했으면 이미 프로를 은퇴했을 것이다.

 

 

​Q. 왕좌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다. 가장 위협적인 두 팀을 꼽는다면? 

 

'쇼메이커' 허수 : 젠지와 T1이다. 멤버 하나하나가 모두 강력하다.

 

 

 

​Q. 감독으로 미디어데이 무대에 서게 됐는데, 선수 시절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고동빈 감독 : 선수 때는 크게 간장되는 자리는 아니었는데, 감독의 입장이다 보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Q. 감독으로써 선수에게 가장 많이 요청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고동빈 감독 :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선수 개인별 라인전과 챔피언 티어 정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Q. 이번 시즌 탑으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계기와 롤모델이 궁금하다.

 

'도브' ​김재연 : ​계기라면 '조커' 조재읍 코치님이 "탑이 잘 맞겠다"라고 이야기하시면서 시작됐다. 롤모델은 '더샤이' 강승록이다. 피지컬이 뛰어나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뇌지컬도 매우 뛰어나다 생각한다. 단점이 적은 선수다.

 

 

​Q. 멤버나 코치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 DRX의 게임 스타일이나 강점이 궁금하다. 

 

김정수 감독 : ​상체는 패기가 좋은 선수들이 있고, 바텀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두 조합의 조화다. 실제로 게임 중반부터는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가 이끄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팀합을 맞추며, 의견도 많이 들어주고 있다. 기대해 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이번 프리 시즌 '부서진 여왕의 왕관'(부여왕)이 핫했다. 이에 대한 생각이나, 프리 시즌 아이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페이커' 이상혁 : 이번 프리 시즌에는 큰 변화가 적어서 적응이 어렵지는 않다. 부여왕은 고평가된 부분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쓸 수 있다 생각한다.

 

 

Q. LCK 스프링 우승팀으로 많은 팀이 T1을 지목했다. 작년에는 롤드컵 4강까지 진출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떤 포텐셜을 기대해도 좋은지 궁금하다.

 

​'페이커' 이상혁 : 작년에는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아 실수가 있었다. 올해는 더욱 합을 맞추고, 포텐셜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 

 



Q. “숨이 막힐 정도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룰러' 박재혁 :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단, 지금까지 잘 해왔던 선수들이라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Q. 반대로 젠지 스스로가 생각하는 약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고동빈 감독 : 선수들이 나이가 있어 혹시 모를 기복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룰러' 박재혁 : 저도 에이징 커브를 생각해야 할 나이라, 감독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Q. 롤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감독이라 러브콜이 많았을 텐데, DRX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김정수 감독 : 원래 다른 곳에 가려 생각했는데, '제카' 김건우와 '베릴' 조건희가 꼭 같이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마지막에는 '데프트' 김혁규의 연락이 오기도 했다. 선수들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Q. 개막전 첫 경기를 치르는 리브 샌드박스와 DRX의 각오를 듣고 싶다.

 

김목경 감독 : 어떤 팀이랑 경기를 하던, 최대한 배우는 자세로 승리할 수 있도록 임할 생각이다.

 

김정수 감독 : 첫 경기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해서 많이 준비하고 있고,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

 

 

Q. 지난해에는 담원 기아가 압도적인 우승 후보였는데, 올해는 표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쇼메이커' 허수 : 멤버가 많이 바뀌어 이런 반응은 예상했다. 스프링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 우승을 노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

 

 

Q. 염두에 두고 있는 프리 시즌 변경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쇼메이커' 허수 : 오늘 텔레포트가 패치돼서, 복귀하면 즉시 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많이 해보지 못해 시즌을 진행하다 보면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텔레포트가 변경돼서 탑 라인이 더욱 고독해질 것 같다. 외에도 가장 기대되는 탑 라이너가 누군지 궁금하다.

 

'라스칼' 김광희 : 바텀에 텔레포트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팀을 도와주기 어렵게 된 것 같아 아쉽다. 현재 가장 잘한다고 여겨지는 선수는 '기인' 김기인이다.

 

 

Q. 변화가 적다고 해도 메인 라인업 중 한 명이 바뀌었고,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운영 부문에서 기대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상훈 감독 : 제가 중시하는 팀 운영은 개인이 자신만의 기량을 뽐낼 수 있고, 컨디션과 멘탈이 좋은 상태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잘 따라오고 있다. 그렇기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Q. 유망주 발굴과 육성으로 유명한데, 현재 로스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김목경 감독 : 아직 경험치가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큰 기대치는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서,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실력을 올려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Q. 선수 육성을 예고했는데, 기대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손대영 감독 : 개인적으로 '쌈디' 이재훈 선수가 가장 기대된다. 이를 필두로 다른 선수도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성장을 하기를 기대한다.

 

 

Q. T1 시절 '구마유시' 이민형과 주전 경쟁을 했는데, 이적하면서 칼을 갈았을 것 같다.

 

'테디' 박진성 : T1 바텀이 모두 잘해서, 두 선수 모두 신경쓰일 것 같다. 엄청나게 신경쓰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