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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페이 투 윈?… 워존 ‘투명스킨’ 버그 2주간 방치 논란

과거에도 발생했던 문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1-05 18:40:38

액티비전 배틀로얄 <콜 오브 듀티: 워존>(이하 <워존>) 개발진이 인게임에서 특정 스킨을 적용했을 때 캐릭터가 투명해지는 치명적 버그를 2주 이상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과 해외 유저들에 따르면 문제의 스킨은 <워존> 신규 시즌의 배틀패스 티어 100을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어오큰(Awoken) 스킨이다. 해당 스킨을 적용할 경우, 약 35m 거리 밖에서는 주황색의 안면 마스크 부분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가 적에게 보이지 않게 된다.

 

대부분의 PVP FPS에서 이러한 캐릭터 가시성 문제는 형평성을 해칠 수 있어 빠른 해결이 요구된다. 특히 배틀로얄 장르의 경우 적의 식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해당 스킨이 ‘페이 투 윈’(과금으로 게임에 이점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해당 버그가 처음 유저들 사이에서 회자된 것은 지난달 12월 15일이다. 벌써 약 20일 동안 지속한 문제인 셈. 그러나 아직 액티비전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해결 계획조차 내놓지도 않고 있어 불만은 더욱 크다.

 

이에 프로팀 뉴욕 서브라이너 소속의 선수 겸 스트리머 스위솀(Swishem)은 12월 29일 자신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어떻게 아직도 <워존> 스킨 문제를 안 고쳤을 수가 있냐?”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발사 레이븐 소프트웨어 등은 아직 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특히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업무 관리 플랫폼인 트렐로 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향후 패치 및 작업 계획을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1월 5일 현재 해당 페이지에서도 ‘어오큰’ 스킨 관련 패치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워존>에는 2021년 초에도 특정 스킨을 원거리에서 겨냥할 경우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의 유사한 버그가 발생했다. 또한 2021년 7월에도 베르단스크 맵의 빠른이동 시스템 ‘레드 도어’를 이용하는 유저 일부가 투명해지는 버그가 재발하면서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버그로 인해 낙하산이 혼자 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유튜브 StoneMountain Play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