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가 돌아오는 걸까.
너티독이 개발, PS 대표 타이틀 중 하나로 꼽히는 액션 어드벤쳐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가 리메이크된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지난해 6월 블룸버그의 제이슨 슈라이어가 <라오어> 리메이크를 최초로 언급한 뒤 반년만의 재점화다.
<콜 오브 듀티>와 <배틀필드 2042> 정보를 사전 유출한 바 있는 톰 핸더슨(Tom Hendrson)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오어> 리메이크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라오어> 리메이크 개발이 거의 끝났다고 들었다"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매체 비디오게임크로니클(VideoGameChronicle) 역시 "톰 핸더슨의 발언은 우리가 들은 소스와 일치하다"라며 "<라오어> 리메이크는 거의 완성된 상황(nearing completion)"이라고 덧붙였다.
A PS5 remake of The Last of Us is nearing completion, per @_Tom_Henderson_'s sources (which match what VGC has been told).https://t.co/0TOGAKa25X
— Andy Robinson (@AndyPlaytonic) January 6, 2022
그렇다면 <라오어>는 어떤 형태로 리메이크될까. 먼저 떠올려볼 수 있는 건 '시스템' 변화다. <라오어>는 출시된 지 9년 차에 접어든, 비교적 오래된 게임에 해당한다. 따라서 리메이크 버전이 실제로 출시될 경우 전투, 캐릭터 움직임, AI 등 <라오어: 파트 2>가 선보인 장점들을 고스란히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너티독이 리메이크 버전에 <라오어 2>에서 애비가 조엘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가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라오어 2>는 조엘을 향한 애비의 복수심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지만, 유저들에게는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스토리 구조상 엘리의 복수심을 자극하고자 조엘을 죽인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명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오어> 리메이크는 단순히 시스템이나 그래픽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기존 스토리에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정식 에피소드 추가까지는 아니라도 <라오어 2>에 설득력을 더해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 조각 정도는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유저가 반년 만에 다시 제기된 <라오어> 리메이크설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한편, 너티독은 <라오어> 기반 실사 드라마도 제작 중이다.
2020년 공개된 <라오어> 드라마는 원작 각본을 맡았던 너티독 대표 닐 드럭만과 드라마 <체르노빌> 각본가 크레이그 메이진이 제작 총괄을 맡았다. 또한, 조엘 역할에 <킹스맨: 골든 서클>과 <원더우먼 1984>에서 열연한 페드라 파스칼이 낙점되며 큰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는 아직 구체적인 릴리즈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