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의 모아이게임즈가 신작 MMORPG를 최초로 직접 서비스하는 모험에 나선다. 1월 12일 모아이게임즈는 MMORPG <트라하 인피니티>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트라하 인피니티>가 준비하고 있는 재미를 구체적으로 짐작해볼 수 있는 여러 힌트가 제시됐다.
쇼케이스에서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는 “MMORPG 장르를 모바일에서 불편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모바일 최적화 MMORPG <트라하 인피니티>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MMORPG의 본질인 성장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그러기 위해 수준 높은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우리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병인 <트라하 인피니티> 개발 PD는 ‘무한한 성장’과 ‘모바일 최적화’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게임 고유의 세계관에서부터 PVE, PVP 콘텐츠의 특징,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할 과금 시스템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자.
<트라하 인피니티>는 전작으로부터 200년 전, 불칸과 나이아드 왕조가 발생하기 이전의 리스타니아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두 왕국 사이의 진영전이 묘사됐던 <트라하>와 달리 <트라하 인피니티>에서는 왕조가 들어서기 이전의 ‘야만의 시대’를 그리고 있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무한한 성장’의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병인 PD는 “무과금 과금 상관없이 자신의 상황에서 끊임없는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의 세계관 역시 이러한 성장을 몰입감 있게 즐기기 위한 요소다. 최병인 PD는 “왜 성장을 해야 하는지, 성장이 무슨 재미인지 제시할 설정 필요했다. 성장의 재미는 주로 사냥, 던전, PVE에서 느낄 수 있으므로 공공의 적을 만들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야만의 시대로 세계관을 설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저가 이렇듯 ‘무한한 성장’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아이게임즈가 신경 쓴 중점적 요소는 바로 불편함 없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모바일 MMO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MMO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몇 가지를 덜어내는 과감한 시도에 나섰다. 이러한 시도는 ‘번거로움의 최소화’, ‘선택요소의 최소화’, ‘기다림의 최소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먼저 번거로움의 최소화를 위해 퀘스트 수행이나 성장 콘텐츠를 즐길 때 반복되기 마련인 사소한 조작들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퀘스트 선택, 이동, 완료 등의 과정을 시스템이 자동 지원한다. 더 나아가 한 번 방문했던 장소는 텔레포트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두 번째는 선택요소의 최소화다. MMORPG에서는 아이템 강화에 드는 고민도 또 하나의 ‘불편함’일 수 있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아이템의 ‘레벨업’과 ‘강화’를 하나로 합친 뒤, 이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투기장, 파티플레이 등에서 다른 유저를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유저들의 비동기 데이터를 불러와 아군으로 삼을 수 있는 ‘소울메이트’ 시스템을 통해 해당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울메이트는 날마다 게임플레이로 축적되는 ‘소울 포인트’로 불러낼 수 있다. 소울 포인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저라면 유료 판매되는 소울 포인트를 구매해 더 강한 소울메이트를 부르거나 4인으로 구성된 ‘풀 파티’를 구성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실시간 플레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군단’과 관련된 PVP 등 콘텐츠에서는 유저들과의 실시간 동시 플레이를 구현할 예정이다. 최 PD는 “군단에는 목적이 같은 유저들이 모이기 때문에 파티 결성 등에 시간 제약이 적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실시간 콘텐츠는 군단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트라하 인피니티>의 경쟁 콘텐츠로는 ‘점령전’이 있다. 간단히 말해 사냥터 점령으로, 특정 유저가 사냥터를 소유하면 해당 지역에 대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사냥터의 방어에는 ‘소울메이트’와 같은 비동기 데이터 방식이 활용된다. 소유자의 데이터를 반영한 복사 캐릭터가 ‘가디언’이 되어 수호하며, 이를 1:1 대결로 쓰러뜨리면 소유권을 빼앗을 수 있다.
사냥터 소유 혜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유저들이 사냥터 점령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소유자의 ‘동상’이 세워진다. 또한, 사냥 경험치 및 골드 혜택이 소유자와 군단에게 주어진다. 소유자의 군단이 아닌 유저들은 소유자에게 재화를 지급해 지역 내에서 버프를 얻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최 PD는 <트라하 인피니티>의 과금 구조와 서비스 직후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트라하 인피니티>의 재화는 ‘다이아’이며, 다이아는 다시 유료 다이아와 무료 다이아로 나뉜다. 동일한 재화로써 구매 상품 종류가 같다. 즉 무과금 유저도 상점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에 등록된 아이템은 유료 다이아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거래소 아이템 판매자가 얻는 다이아 역시 무료 다이아다. 최 PD는 “고민이 많았지만, 다이아를 한 종류만 두면 거래소 시세가 상승하게 된다. 또한 작업장 방지를 위해서도 구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비스 이후 가장 먼저 이뤄질 업데이트는 새 종족 ‘엘프’와 신규 직업 ‘아처’의 추가다. 이후로도 세계관이 확장될 때마다 새 종족 및 클래스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또한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후속하여 공개된다. 최 PD는 “런칭 직후에는 성장 콘텐츠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MMORPG에는 역시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빠질 수 없으므로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대규모 콘텐츠를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